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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의 가을, 운해에 젖다

아주 어렸을 적에는 봄이 좋은 것을 몰랐다. 나도 봄이였으니까? 다시 가을이 왔다 지금은 어떤가? 가을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나의 몸을 일으켜 세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찬란한 가을 속에 작은 궁금함이었다 우리에겐 없는 것을 갈망하니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삼재! 노고단에서 이어지는 계곡 노고단 오르는 길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소금 /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김치 담그느라 늦께까지 고생하고, 자는 주인님을 채근하지 못하여 늦었다 주차할 곳도 없어서 정..

2017.10.22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을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 할 수 없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오랜 기간을 두고, 삶의 행진은 이어졌지,,, 간절함을 담은 기도는, 무엇에 두었는지 묻습니다 끊어지지 않는 노력은 화강암을 후벼파 흔적이 되엇구먼,,, 우리의 노력도 사라지지 않기를 ,,,!

2017.10.21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초승달이 노니는 호수로 사랑하는 이여! 함께 가자 찰랑이는 물결위에 사무쳤던 그리움 던져두고 꽃내음 번져오는 전원의 초록에 조그만 초가 짓고 호롱불 밝혀 사랑꽃을 피워보자구나 거기 고요히 평안의 날개를 펴고 동이 트는 아침 햇살타고 울어주는 방울새 노래 기쁨의 이슬로 내리는 소리를 듣자구나 사랑하는 이여! 일어나 함께 가자 착한 마음 한아름 가득 안고서 나 그대에게 황혼의 아름다운 만추의 날까지 빛나는 가을의 고운 향기가 되리라 (2016년 가을 피아골에서,,,!)

2017.10.18

우리는 함께 걷고 있다/ 치악산 단풍 속으로(1)

0,산행코스 : 황골재탐방지원센터~입석사~비로봉(1,288m)~천사봉~부곡탐방지원센터 0,산행거리 : 9,6km / 산행시간(행복한 5시간) 0,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부곡탐방지원센터 방향은 40년만에 개방된 코스로 숲속을 걷는 느낌이 좋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대형 차량은 주차가 불가합니다 참고! 입석대와 입석사 입석사 아래로 운해가 가득한데 담지를 못합니다 아쉽? - 능선에 오르니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산님도, 단풍도,,, 풍경이 됩니다 산 아래의 운해는 피기 시작합니다 마음만 급한데,,, 발은 더디고 ㅠ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햇살을 받은 단풍이 곱습니다 쥐너미고개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있습니다 산 아래 풍경을 즐겨봅니다 운해가 피어서 아쉽지만,,, 비로봉으로 갑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 아래 ..

2017.10.15

치악산 단풍 드는 날,,,!

단풍의 고해 / 임영준 죄를 사하여 주소서 이 한 몸 불살라 상제 하겠나이다 감히 은총을 거슬러 만고청춘을 구가하려 하였으니 천벌을 받아 마땅하리니 기꺼이 활활 타올라 경건한 제물이 되겠나이다 단풍 / 안도현 보고싶은 사람 때문에 먼 산에 단풍 물드는 사랑 치악산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단풍도 아름다웠습니다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2017.10.15

오서산 억세 산행, 가을 분위기 물씬,,,!

0, 산행 경로 : 상담주차장 -정암사 - 산신각 - 산길 - 삼걸- 정상(억세풀 만끽) -하산 - 계단길-정암사 화장실 - 정암사 - 상담주차장 0, 산행일시 : 2017, 10,10 0, 동행 : 주인님 〔 오서산 〕 충남 제 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 그 안에 명..

2017.10.13

역사의 숨결을 품은 수덕사, 덕숭산 여행

추석 연휴에 다녀온 수덕사와 덕숭산 입니다 가을빛이 내렸습니다 잠시 선박물관에 들려서 작품도 봅니다 남는게 시간인 날,,,,! 추석 연휴라서 인적도 한산합니다 초당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저 거리의 암자 / 신달자 어둠 깊어가는 수서역 부근에는 트럭 한 대 분의 하루 노동을 벗기 위해 포장마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함께 출렁출렁 야간여행을 떠납니다 밤에서 밤까지 주황색 마차는 잡다한 번뇌를 싣고 내리고 구슬픈 노래를 잔마다 채우고 빗된 농담도 잔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속풀이 국물이 짜글짜글 냄비에서 끓고 있습니다 거리의 어둠이 짙을수록 진탕으로 울화가 짙은 사내들이 해고된 직장을 마시고 단칸방의 갈증을 마십니다 젓가락으로 집던 산낙지가 꿈틀 상 위에 떨어져 온몸으로 문자를 쓰지만 아무도..

2017.10.12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

2017.10.10

멋진 조망이 있는 서산 팔봉산,,,!

〔 팔봉산 〕 팔봉산(八峰山)은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와 양길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팔봉산 명칭의 유래는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 팔봉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8봉 중 3봉이며 높이가 362m이다. 팔봉산의 전설에 의하면 봉우리가 9개인데, 제일 작아 봉을 제외하여 이름이 팔봉산이 되었다하여 가장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하여 매년 12월 말이면 울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출처: 위키백과) 팔봉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1봉부터 이어진 멋진 모습입니다 □ 산행코스 : 양길리 주차장 -1봉-2봉-3봉-4봉 -양길리 주차장(원점회귀) 멋진 글귀! 걷기 좋은 흙길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곳,,,! 2봉으로 오르는 길, 우럭바위가 있습니다 산아래 펼쳐진 노오란 수채..

2017.10.08

가을을 파는 꽃집 / 용혜원

가을을 파는 꽃집 / 용혜원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재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황금산 몽돌해변에서,,,) (서해안에서 볼 수 있는 해국이 자라는 곳,,,!)

201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