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머물면 / 정설연, 노래 유태광 마음 저린 이름을 떠올리면 가슴은 또 이렇게 부릅니다 살다보면 가슴에서 바람을 타고 높은 파도를 헤칠 때 붉은 눈시울로 들어서는 사람이 그대입니다 외로운 날도 몇 번은 잘 넘겼지만 가슴 뭉클한 날도 몇 번은 잘 넘겼지만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그대를 애써 밀어내던 날 내 안에 등불 하나 내걸고 그 불빛 때문에 가슴저리며 눈물로 나를 잠들게 하는 그 그리움도 외로움도 그대입니다 나도 그대가 좋습니다 언제나 온유한 마음과 미소가 좋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익숙함이 좋습니다 내년 봄에는 설렘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