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동행삶 2023. 6. 25. 07:26
풀잎 스친 바람에도 행복하라/ 이채 정직하면 손해 보고 착하면 무시당하는 것이 세상인심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정직하라 뿌린다고 다 열매가 아니듯 열심히 산다고 반드시 잘 사는 것도 아닐 테니 이 또한 세상살이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감사하라 사랑은 흔해도 진실은 드물고 사람은 많아도 가슴이 없을 때 산다는 건 얼마나 고독한 일인가 그럼에도 사랑하라 살아온 날은 고단하고 살아갈 날은 아득해도 사람아, 그럼에도 사람아 풀잎 스친 바람에도 행복하라 40년 전에는 조금은 작아 보였던 나무 입니다 모르고 지났던 행복이 생각납니다 내가 행복할 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 더욱 행복하답니다 길 위에서 느끼는 기쁨도, 추억도,,,, 삶에서 가장 큰 선물입니다
-
친구산 2023. 6. 3. 21:39
친구에게 / 김재진 어느 날 네가 메마른 들꽃으로 피어 흔들리고 있다면 소리 없이 구르는 개울 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저물 녘 들판에 혼자 서서 네가 말없이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면 작지만 꺼지지 않는 모닥불 되어 네 곁에 타오르리라.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로 네가 누군가를 위해 울고 있다면 손수건 되어 네 눈물 닦으리라. 어느 날 갑자기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 내게 온다면 가만히 네 손 당겨 내 앞에 두고 네가 짓는 미소로 위로하리라. 그리운 친구를 보러 참 멀리도 다녔습니다 20대에 만나서 40년을 지내는 사람들,,,, 뜨겁던 열정은 남아도, 시간 앞에는 모두 자리를 비워야 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감사하고, 그립고, 또 보고 싶은 사람들 입니다
-
여행에의 소망 / 나태주삶 2023. 4. 19. 22:26
여행에의 소망 / 나태주 그곳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네가 그리운 것이다 그곳이 그리운 곳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네가 보고 싶은 것이다 너는 하나의 장소이고 시간 빛으로도 도달할 수 없는 나라 네가 있는 그곳이 아름답다 네가 있는 그곳에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그곳에 가서 나도 그곳과 하나가 되고 싶다. 오늘보다 조금 젊으 날,,,! 영국 버클레이즈방크 연수 기간들 중,,,, 가을의 추억 입니다 근데 그리 짭쪼름했던 피시앤 칩스가 그리움인가요 ㅎㅎ 시간은 참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지나고 보면 눈이 부시지 않은 날은 없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부시지 못했던 걸 알 나이? 참 행복했습니다
-
새봄이면 다녀오는 영취산 진달래추억카테고리 없음 2023. 4. 9. 08:12
진달래 / 이해인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다란 꽃술이 바람에 떠는날 상처 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 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0, 산행 일시 : 2023.04.01(축제일) 0, 산행경로 : 주차장-진례봉 -원점회귀 0, 개화상태: 만개 후 3-4일 지난듯 소중한 것은 / 엘렌바스 삶을 사랑하는 것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 소중히 쥐고 있던 모든 것이 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라..
-
먼 훗날에도 우리는 / 유안진산 2023. 4. 6. 08:29
먼 훗날에도 우리는 / 유안진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눈에 어리는 아지랑일까 앞머리 헝클리는 봄 바람일까 여름 볕에 뼈가 시려 진땀 나는 고독일까 왈칵왈칵 울고가는 먹구름일까 비 오는 밤 유리창에 젖어 우는 낙엽일까 눈사태로 퍼붓는 한숨일까 탄식일까 나에겐 아직도 허망의 꿈이 되는이여 훗날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잠 없는 별일까 새벽마다 어룽지는 풀잎의 이슬일까 봄비가 참 감사함으로 다가 옵니다 가뭄도, 산불도, 먼지나던 세상도,,,, 이슬비처럼 내리는 풍경 아래 삭아듭니다 감사함으로 살고자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으니, 매일 감사함으로 채우려 합니다
-
서정윤 / 사랑한다는 말은삶 2023. 2. 12. 20:57
서정윤 /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기다린다는 말인 줄 알았다. 가장 절망적일때 떠오른 얼굴 그 기다림으로 하여 살아갈 용기를 얻었었다. 기다릴 수 없으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줄 알았다.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마음은 늘 그대 곁에 있는데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살았다. 그대도 세월을 살아가는 한 방황자인걸 내 슬픔 속에서 알았다. 스스로 와 부딪치는 삶의 무게에 그렇게 고통스러워한 줄도 모른 채 나는 그대를 무지개로 그려두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떠나갈 수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비오는 날,,, 퇴직하고 노는데,,,, 딸이 저를 데리고 타이빼이 여행을 함께 했던 추억들! 이놈이 후딱 커서 봉급쟁이가 되고,,, 나는 또다른 도전을 두번째 합니다 삶이 감사합니다
-
단풍 줍기 / 홍수희산 2023. 1. 25. 21:27
단풍 줍기 / 홍수희 어쩌면 나는, 추억을 줍고 있는 것 너의 웃음소리를 줍고 있는 것 어쩌면 나는, 마음속 눈물을 줍고 있는 것 다 못한 이야기를 줍고 있는 것 그토록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세월 흐르면, 어찌 슬픔만 남는 것이어서 후회만 남는 것이어서 40년 넘는 우정을 기꾸는 친구들이 찿아와서 행복했습니다 고딩 졸업 후 만나서 대학과 직장으로 이어진 사람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시기라서 짠하기도 하지만 삶이 성숙해지고, 맛이 들어가는 시기임에 감사합니다 주제 넘게 말했습니다 일을 사랑하고 살아온 우리인데, 이제는 우리 사랑하는 일을 위해서 살자고,,,, 폭설이 내린 성인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