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70

계룡산을 걷다

아내와 계룡산을 걷다 얼음골에서 남매탑, 금잔듸고개 삼불봉 문필봉 은선폭포 동학사 입니다 조금 늦게 올랐지만 운무가 피네요 멋진 삼불봉 ㅜ 가지 아래서 깊은 마음을 먹어 봅니다 운명이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녕 피할 수 없는 것이 운명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절벽 위에 이 소나무 가지 위에서 내 마음을 담아 봅니다 계룡산의 백미, 절벽 난간에 난 멋진 길! 언제나 힘을 주는 절벽의 소나무들,,,,,, 곧 다시 오리니, 평안하소서 삼불봉의 전경 계룡산 능선의 멋진 자태 은선폭포 행복한 저녁되세요

2013.09.03

느끼는 9월이었으면 합니다

9월이 9월이 지구의 북반구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 사과는 사과나무 가지 위에서 익고 대추는 대추나무 가지 위에서 익고 너는 내 가슴속에 들어와 익는다. 9월이 지구의 북반구 위에서 서서히 물러가는 동안 사과는 사과나무 가지를 떠나야 하고 너는 내 가슴속을 떠나야 한다 작녕 9월에는 선운사에서 상사화를 보았습니다 아내와 딸, 그리고 나 행복했지요 2013년 올해에는 혼자 가렵니다 아님 아내를 모시고요 찬 행복했던 기억을 혼자 느끼고 싶습니다

2013.08.31

노랑장미

송학사 산모통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른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메나 밤벌레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움만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 보세 매일 산을 오른다 마음속에서 높은 산이다 내가 정한 굴레의 산, 그리고 실체가 없는 산을 오른다 공룡보다 더 힘들다 아-- 나만이 아니고 우리일 것이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내 마음에도 성기게 비가 내렸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나, 오늘 힘들 것 같아 아내 왈, 옆 집 아저씨 마냥 살어 그래도 힘들다, 기준이 무너지는 거 이건 좀 어렵다 그래도 말을 못했다, 많이 비겁하다 먹고 사는 것? 난 어디로 가나 긴 세월의 공양이 무너진다 어느분이 이런다, 참 애정이 사라진다고,,,, 난 이랬다 다 지나 갔습니다 그래도 비가 내렸다 바람도 분다 세월이 지났음을 알자..

201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