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71

어디갈까?

남원에 춘향제가 열립니다 지나는 길에 오작교가 보고싶었습니다 본지가 꽤 오래되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꽉찬 신록 아래 시원함도 느끼고 싶었습니다 청사초롱이 일편단심! 신록과 물, 오작교가 한폭의 수채화! 신관사또 행차 행렬과 마당극 하는데 겁나게 잼납니다 이방이 아주 귀엽고 열심합니다 제가 엔터테이먼트 사장이면 스카웃해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거리 행진에도 열심입니다 필 받은듯? 걸쭉하고, 시레기 듬뿍 넣은 남원추어탕은 별미입니다 한그릇 하면서 추억을 남깁니다 이야기가 있는 남원 여행 추천합니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체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 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내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오늘은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긴 산행을 마치면서 행복합니다 멋진 저녁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5.17

첫사랑 /고재종

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을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 금방 한 주가 지났습니다 금요일, 화창한 아침입니다 멋진 마무리 하시고 불금되세요

2014.05.16

늘 간절한 어머니 생각 / 용혜원

늘 간절한 어머니 생각 / 용혜원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선한 눈빛 부드러운 손길, 따뜻한 사랑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나 풍성합니다 어머니의 자식도 나이가 들어가며 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어머니의 깊은 정을 알 것만 같습니다 늘 뵙는 어머니지만 뵙고픈 생각이 간절해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도 내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어머니의 사랑 그 사랑을 갚을 길이 없어 늘 어머니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오늘, 스승의 날! 저를 지키시고, 지도하시고, 품어주신 많은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4.05.15

용봉산 악귀봉 일출!

첫사랑 류시화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힌 상처라고 했다 어떤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 그 지붕 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행복한 아침되세요!!!

2014.05.15

점등인의 노래/이외수

점등인의 노래/이외수 이 하룻밤을 살고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 이 등불 가에서 만나게 하라 바람 부는 눈발을 홀로 걸어와 회한만 삽질하던 부질없는 생애여 그래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었더라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와 쓰라리게 보고 싶던 그대 살 속 깊이 박히는 사금파리도 지나간 한 생애 모진 흔적도 이제는 용서하며 지우게 하라 오늘 저녁! 편안하소서!

2014.05.14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금년도 피어나는 장미 금년도 반정도 핀 장미 작년 여름 장미 작년 겨울 장미(겔3) 하나의 장미넝쿨에서 같은 모양의 장미가 핀다 당연한 일인데, 왜하는 의구심을 같는다 붉은 장미도 피면 좋은데,,,, 화단에 살고 있는 장미를 1년 내내, 해를 넘..

2014.05.14

이외수-놀

놀 - 이외수 -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 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녁강에 잘디잔 물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아카시아 향기가 아침 창으로 들어옵니다 제가 20대일 때도 살던 아파트에 큰 아카시아나무가 있어서 행복했는데 지금도 주변에 있어서 5월이면 행복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지인과 후배들에게 향기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허황된 소망을 가벼봅니다 ..

2014.05.13

암릉 철쭉!

살아있기 때문에/ 이정하 흔들리고 아프고 외로운 것은 살아 있음의 특권이었네. 살아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 오늘 내가 괴로워하는 이 시간은 이제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간절히 소망했던 내일 지금 내가 비록 힙겹고 쓸쓸해도 살아 있음은 무한한 축복 살아 있으므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는 소망 또한 가질 수 있네 만약 지금 당신이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아아... 아직까지 내가 살아 있구나 느끼라 그 느낌에 감사하라

20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