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고재종

농돌이 2014. 5. 16. 07:46

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을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

 

 

금방 한 주가 지났습니다

금요일,

 

화창한 아침입니다

멋진 마무리 하시고  불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