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70

서산 팔봉산, 그리고 박속 낙지탕!

서산팔봉산에 오릅니다 날씨가 싸우나 수준입니다 4봉까지만 오르고, 요즘 서산 가로림만에서 제철인 세발낙지, 박속낙지탕을 먹어야겠습니다 별미이고, 제철음식이고, 보양식으로 최고 입니다 멀리 정상이 희미하게! 우럭바위! 머진 오르막길! 3봉과 4봉! 제철인 세발낙지! 박속을 가득 넣은 낙지탕! 세박낙지 편하게 먹믐법? 1, 집게로 잡고, 머리를 제거한 후, 나무젓가락에 감아서 드시는 방법 머리를 제거함으로서 훨씬 수월합니다, 씹기도 좋구요 2, 제가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집게로 집어서 팔팔 끓는 박속낙지탕에 살작 넣어서 기절시킵니다 그 디음에 젓가락으로 집어 먹습니다, 아주 수월합니다 -- 아래 사진이 기절한 세발낙지 입니다 비가 내리는 휴일의 끝자락 입니다 세발낙지는 팔봉면 구도항(팔봉선에서 서쪽)이나, ..

2014.08.03

8월의 시-오세영

8​ ​월의 시/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것이 또한 오는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8월 ) -->8월은 분별을 일깨워 주는 달이다 사랑에 빠져 철없이 입맟춤 하던 꽃들이 화상을 입고 돌아 온 한낯 우리는 안다 태양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저 눈부신 하늘이 절망이 될 수도 있음을 누구나 홀로 태양을 안은자는 상처 입는다 쓰린 아픔속에서만 눈 뜨는 성숙 노오랗게 타버린 가슴을 안고 나무는 나무끼리 풀잎은 풀잎끼리 비로소 시력을 되찿는다 8월은 태양이 왜 황도에..

2014.08.01

공존의 이유-조병화

조병화/공존의 이유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정도로 지내도록 합시다. 우리의 웃음마저 정이 된다면 그땐 헤어집시다. 어려운말로 이야기하지 맙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에 간다는것을 보일수 없으며 언젠가 우리가 혜어져야 할 날이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을 합시다. 우리의 앞에 서글픈 날이오면 가벼운 눈 웃음과 잊어도 좋을만큼 악수를 합시다. 휴가는 멈춤이겠죠? 멀리 떠난 지인들 중에, 혼자서 떠난 이가 있습니다 오늘쯤은 외롭겠지요? 여행도 몇 일이 되어가니까요? 더 깊이, 더 멀리서 바라보고, 아무 근거도 없이 느낌표 하나로 삶을 전환하는 것 여행이 아닐까요! 가장 먼 여행은 나에게..

2014.07.28

바닷가 우체국-안도현

바닷가 우체국-안도현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우체국이 있다. 나는 며칠 동안 그 마을에 머물면서 옛사랑이 살던 집을 두근거리며 쳐다보듯이 오래오래 우체국을 바라보았다. 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체국은 문 앞에 붉은 우체통을 세워두고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였다. 우체국이 한 마리 늙고 게으른 짐승처럼 보였으나 나는 곧 그 게으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이곳에 오기 아주 오래 전부터 우체국은 아마 두 눈이 짓무르도록 수평선을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리하여 귓속에 파도소리가 모래처럼 쌓였을 것이다 나는 세월에 대하여 말하지만 결코 세월을 큰 소리로 탓하지는 않으리라. 한번은 엽서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다가 줄지어 소풍 가는 유치원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내 어린시절에 그랬..

2014.07.27

대관령 양떼목장!

오대산 산행길에 양떼목장에 들려서 아름답고, 평화로움에 훔뻑 취해보았습니다 2013년 여름, 겨울에 들렸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푸른 초원, 한가로운 양떼,,,, 행복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런 초원을 갖춘 목장을 꿈꾸웠습니다 아버지의 반대로 접었지요 ㅋㅋㅋ 농사 짓지 말고, 구두 신고 살라시는 아버지! 그립습니다 양떼를 방목했네요! 평화롭습니다 건초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입니다 나눠주는 건초값에 비하여 너무 비싸요??? 저 자신에게 행복한 선물을 한 하루입니다 누구나 힘들다고, 외롭다고,,, 들 한다 모두가 그렇다 하지만 내면의 나에겐 좋은 일이었다 양떼목장은 나에겐 그렇다!

2014.07.13

생명의 서(書)

생명의 서(書)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 詩 --. 모두 두 주먹 불끈 쥐고 힘을 냅시다

2014.07.10

삼계탕 맛집(홍성 금호가든, 식당)

여름이면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많이 즐긴다 홍성에서 사계절 삼계탕을 하는 집이고, 이 부문에서 이 집의 삼계탕에 대하여 맛이 없다고 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좀 복잡하다는 것이 불만이다 내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던 20대부터 다니는 식당, 지금은 2세대가 주축이 되어서 운영하는 추억이 있는 곳 입니다 삼계탕은 닭고기의 삶은 상태, 즉 질기냐 아님 너무 푹 삶았냐? 그리고 그날 바로 요리해서 상에 올라왔는지가 맛을 결정하는 것 같다 이 집은 양도 푸집하고, 언제 들려도 모든 것이 적당하게 조리되었다 죽에는 녹두를 넣어서 맛과 품격을 높혔습니다 후배가 와서 12시에 달렸더니 출입문 앞에 딱 테이블이 하나 남았다 거기 앉았다 무엇을 먹느냐 보다는 누구와 먹느냐? 그리고 어디 보다는 마음이 편한 곳이 음식은 풍미의..

음식 2014.07.04

여름보양식 흑염소탕!!!(홍성 금마 한올채)

오늘도 날씨가 더웠습니다 땀이 나는 시절이 오면 보양식을 찿습니다 흑염소탕을 추천합니다 흑염소의 효능 1,작은 소식 하나, 풍부한 토코페롤 ! 토코페롤은 비타민 E의 일종인데, 요 비타민 E는 항산화제의 역할을 해요. 그중에서도 세포 내에서 산화되기 쉬운 물질인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막아서 세포막의 손상과 신체 조직의 손상을 줄여주지요^^ 비타민 E가 결핍되면 불임이 되거나 적혈구의 막이 손상되어 빈혈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흑염소에는 이렇게 중요한 토코페롤이 100g 당 45㎎ 함유되어 있어요. 2,작은 소식 둘, 뼈가 튼튼 칼슘 ! 흑염소에는 지방이 적은 반면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요. 특히, 소와 돼지, 닭에 비해 약 10배 이상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답니다 ..

음식 2014.07.01

7월의 시

7월의 시 / 이 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 테지요 ​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 ​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오​

2014.07.01

운해의 계절!

아침이면 짙은 운해가 인상적인 계절이 되었습니다 용봉산의 멋진 운해를 올립니다 백월산이 조망됩니다 갑자기 몰아닥치기도,,,,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과 가야산에도 운해가 가즉합니다 살아있다는 것 / 이정하 바람 불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혼자 흔들린다 누구하나 눈 여겨 보는 사람 없지만 제 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왠지 모르게 행복했다 용봉산의 명물! 옆으로 사시는 소나무입니다 뒷배경이 그림입니다 능선길 악귀봉을 넘는 운해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