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71

2017년 태안국제튜립축제,,,!

안면도 신온리에서 열리는 튜립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행복한 꽃의 향연입니다 http://www.ffestival.co.kr/web/ 개화-안도현 생명이 요동치는 계절이면 넌 하나씩 육신의 향기를 벗는다 온갖 색깔을 고이 펼쳐 둔 뒤란으로 물빛 숨소리 한자락 떨어져 내릴때 물관부에서 차 오르는 긴 몸살의 숨결 저리도 견딜 수 없이 안타까운 떨림이여. 허덕이는 목숨의 한 끝에서 이웃의 웃음을 불러 일으켜 줄지어 우리의 사랑이 흐르는 오선의 개울 그 곳을 건너는 화음을 뿜으며 꽃잎 빗장이 하나 둘 풀리는 소리들. 해볓은 일제히 꽃술을 밝게 흔들고 별 무늬같이 어지러운 꽃이여. 이웃들의 더운 영혼 위에 목청을 가꾸어 내일을 노래하는 맘을 가지렴. 내일을 노래하는 맘을 가지렴. 길 위에서,,, 길을 걸으며,,, 나와..

2017.05.04

홍주 1,000년 여하정의 봄,,,!

연초록의 봄 입니다 여하정의 왕버드나무도 연록색으로,,, 지나는 길에 들립니다 울 딸랑구 입니다 혼자서 놉니다 ㅋㅋ 동헌은 수리중? 뒷편에서 한컷, 목련이 필 때를 지났습니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 -- 나를 안아주는 봄, 긴 산그리메 같은 능선을 넘어온 시간, 나는 행복합니다

2017.04.28

상왕산 개심사,,,!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세상에는 시간을 쏱아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가고, 또 가고, 또 다시 가라 그러면 장소가 비로소 속살을 보여줄 것이다 짐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일정은 계획한 것보다 더 오래 잡으라 인생은 관광 tour이 아니라 여행 travel이다 그리고 여행은 고난 travel과 어원이 같다 -- 우리가 삶을 사랑하면 삶 역시 우리에게 사랑을..

2017.04.27

진달래가 만발한 고려산을 다녀오며,,,!

0, 산행코스 : 청련사~고려산(436m)~진달래군락지~고인돌군~낙조봉~미꾸지 고개 0, 산행거리 : 8km / 산행시간 : 놀멍놀멍 3시간^^ 0, 산행나이도 : 보통~하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산행지도 이른 아침 청련사의 모습입니다 연초록과 흙길이 좋았습니다 산이라 함 돌계단과 로프이지만 이런 풍경과 느낌도 참 좋습니다 고려산 정상을 우회하면서,,, 모퉁이를 돌자 진달래 군락지가 보입니다 와---우 여러 방향으로 조망을 하고 군락지로 내려섭니다 철쭉을 심은듯,,, 진달래밭이 붉게 탑니다 지나온 길,,, 역광으로 한번 담아 봅니다 진달래 군락지는 역과에서 참 붉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담아봅니다 봄은 참 화려하지만 금방 갑니다 흡사 우리의 삶처럼,,,! 기다리는 봄은, 아랑곳 하지 않고 흘러갑니..

2017.04.24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이해인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이해인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내가 그렇게 했듯이 드러나지 않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일수록 말이 적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드러나지 않게 선을 베푸십시오 그리고 침묵하십시오 변명하지 말고 행여 마음이 상하더라도 맞서지 말며 그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섬세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람들이 그대를 멀리할 때에도 도움을 거부할 때에도 오해를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사랑이 무시당하여 마음이 슬플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주위에 기쁨을 뿌리며 행복을 심도록 마음을 쓰십시오 사람들의 말이나 태도가 그대를 괴롭히더라도 말없이 사랑하며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행여 그대의 마음에 원한이나 격한 분노와 판단이 끼어 들 틈을 주지 말고 언제나 이웃을 귀하..

2017.04.16

2017년, 덕유산 마지막 눈꽃 놀이(3)

그 사람에게 /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에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시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는가, 하고 주목 아래로 살짝 들어가 봅니다 불? 엄청난 나무의 인내? 멋집니다 양지바른 곳은 눈꽃이 집니다 발길이 바빠집니다 아직도 가지 못한 가을에도 눈꽃이 피고,,,! 하늘이 살짝 열린 곳으로 파아란 색이 드러납니다 곳곳에 만들어진 눈꽃터널! 너에게 쓴다 /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인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조릿대의 파란색이 색다른 느낌을..

2017.03.04

2017년, 덕유산 마지막 눈꽃 놀이(2)

3월을 기다리며/나명욱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고 따뜻한 공기와 맑은 햇살을 가슴 아름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3월 3월의 첫 날에는 창문의 겨울 커튼도 밀어내고 구석구석 쌓여있던 먼지들도 털고 창살마다 하얀 페인트를 다시 칠하리라 베란다의 그동안 버려두었던 파랑 빨강 하얀 화분들도 깨끗이 닦고 베고니아 피튜니아 꽃도 심을 준비를 하리라 3월이면 거리에도 꽃들의 향기로 가득할 것이다 떡갈나무 앙상한 가지에 멋진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어느곳으로 갈지를 알 수 없을 때 ! 그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구,,,! 아름다움에 푹 젓어 봅니다 하늘이 파랗게 받혀준다면,,,,! 조금은 아쉽습니다 산님들이 오가며 털오놓은 조릿대와 설경이 이색적입니다 한겨울에 푸른색의 조화! 표지판..

2017.03.03

추억 하나쯤은/ 용혜원

추억 하나쯤은/ 용혜원 추억 하나쯤은 꼬깃꼬깃 접어서 마음속에 넣어둘 걸 그랬다 살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꾹꾹 눌러참고 있던 것들을 살짝다시 꺼내보고 풀어보고 싶다 목매달고 애원했던 것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끊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고 끊어지는 것이 인연인가보다 잊어보려고 말끔히 지워 버렸는데 왜 다시 이어놓고 싶을까 그리움 탓에 서먹서먹하고 앙상해져 버린 마음 다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여행은 추억을 만든다,,,,! 많은 일상을 뒤로 하고 떠났던 흑산도, 홍도 여행도 가슴에 한편의 추억이 되었다

2016.12.07

홍도 유람선 관광!

남편 / 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물어보고 의논하고 싶다가도 ​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흑산도와 홍도를 연결한 1박2일의 여행도 오후가 되어 간다 점심을 먹고 유람선을 타고 홍도를 한바퀴 도는 여행이다 바람도 살랑 불고, 배도 부르고,,, 세상이야 어떻게 돌든 즐겨 볼란다 기암이 멋지고 아름답다 ..

2016.11.28

산문(山門)에 기대어/ 송수권

산문(山門)에 기대어/ 송수권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 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 오던 것을 더러는 물 속에서 튀는 물고기같이 살아오던 것을 그리고 산다화(山茶花) 한 가지 꺾어 스스럼 없이 건네이던 것을 누이야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그 눈썹 두어 낱을 기러기가 강물에 부리고 가는 것을 내 한 잔은 마시고 한 잔은 비워두고 더러는 잎새에 살아서 튀는 물방울같이 그렇게 만나는 것을 누이야 아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눈썹 두어 낱이 지금 이 못 물 속에 비쳐옴을 산문은 산의 어귀, 입구, 절의 바깥문, ..

201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