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891

비오는 날?

비가 내립니다 차 안에서 창을 닦았습니다 시인처럼,,, 내 마음의 창도 닦앗습니다, 한편으론 창을 굳게 잠그고요 삶이 공허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눈물과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죠 절망이 내 발치에 있어 허망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쓸쓸합니다 하나의 기도를 하렵니다 이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서 내 영혼을 빗질하고서 설악산에서 보았던 하늘에 은하수를 생각하며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떨리는 마음으로 당신은 나의 것이며, 나도 당신의 사랑이길 원한다고,,, 오직 하나를 위하여

2013.09.10

오서산 억세를 즐기다

가을 오서산엔 억세가 있다 2만평이 넘는 대지에 넘실대는 억새는 장관이다 오늘은 좀 이르게 억세 구경을 나섰다 먼저 핀 억세!!!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가을이라는 이에게 편지를 써서, 우체국으로 달려가고픈 심정? 오서정 억세풀 사이로 난 아름다운 길! 많은 이가 이길로 지나갔을까? 또 지나가리라 억세가 피기 시작합니다 보령시쪽 봉우리 표지석 아름다운 정암사 능선 오서정에서 보령으로 가는 길! 억세 사이에 핀 야생화 길에게서 길을 묻고, 이정표에게도 묻고,,,, 산 길은 그렇다! 만나는 이가 있다면 그 길손에게도 길을 묻곤한다 여기 이분들은 알고 있으리라 언제나 이 산에는 새로운 이들만이 온다는 것을,,,, 가을색! 저녁햇살이 능선에 비춘다 평화롭고, 한가하다 산에 나 혼자 남았다 지난 시간의 공허가 내 심..

2013.09.10

행복

아직은 이른 아침! 창밖으로 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난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오늘 행복은 무엇인가? 짙은 안개에 쌓인 이 아침! 아무도 행복이란 단어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 것이 행복일까? 아님,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았던 이웃 같은 것은 아닐까! 절망과 힘겨움에 몸부림치다 늦은 잠에 헤메이는 사람에게 잠시 찿아오는 평온함? 풍요로운 소핑, 돈,,,, 등으로 대변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질이라면 왜 재벌이 자살하겠는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서, 동백마무 아래서 엉엉울었다고 노래한 시인은 ? 삶의 먼길을 갈 수 있다면 행복이 아닐까 한다 사랑할 수 있으니까,,,, 삶의 중요한 축이 무너져, 외롭고 힘들다고 말하던 우리? 일몰을 보러 올랐던 용봉산에서 수덕사 종소리를 들었던 기억..

2013.09.10

용봉산 노적봉 일몰!!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을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하여 길을 떠나는 자는 행복하리라 ---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은 문을 두드려야 하리 ---류시화님의 여행자를 위한 서시 중에서--- 조상님들 벌초하고, 오늘은 또 깨우친다 삶이 유한하고, 값져야 한다는 것을,,,, 절반을 더 살고도,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깨침을 가진 중년! 답답함이여,,, 사랑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많이 생긴다 가을날에 바쁨인가? 이 용봉산 노적봉, 바위에 옆으로 사는 소나무 아래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낀다 서해로 돌아가는 저 태양을 보면서 이 영겁을 살아온 암반에 온기가 남아 있..

2013.09.08

들깨 농사

오늘은 조상님들 벌초를 하고, 식구들과 점심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들깨밭으로 가서 상태를 보니, 들깨의 생장점을 자르는 성충이 많이 생겼네요 그래서 김장밭과 함게 약을 쳤습니다 밭 가장자리에 어머니가 심어 놓은 꽃이 한창입니다 들깨꽃이 한창 피고 있습니다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들깨입니다 잎으로는 맛있는 깻잎을 만들고, 기름을 주고요,,,,

농부이야기 2013.09.07

충남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 안내

2013년 남당리대하축제가 9월13일부터 열립니다 아직은 자연산 대하가 매우 소량으로 어획되고, 양식도 씨알이 조금 적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커질것 입니다 오셔서 가을을 즐기시기 바라며, 이즈음에는 전어와 꽃게도 맛이 최고조에 오를 것 입니다 남당리대하축제에 여러분의 방문을 요청드립니다 잘 생긴놈으로,,, 전어구이 전어무침 전어회 아나고구이 축산군으로 한우와 돼지고기도 최상이구요 꽃게!!!

농부이야기 2013.09.07

가을의 맛을 찿아서

삼실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가을로 달려갑니다 자연산 대하가 잡혔네요,,,, 오늘 출항해서 1키로 잡았답니다 긴 수염과 늠름한 자태, 머리를 떼고 겨자장에 찍어서 한입 베어 물으니 달짝지근 합니다 전 껍질을 제거하고 먹지 않고, 머리만 제거 합니다 양이 적어서 식구들과 한, 두마리씩 나눠서 가을을 머금어 봅니다 전어구이입니다, 노릇하게 소금구이한 맛이 고소하기만 합니다 참 비린 생선인데 요리하면 맛이 나는 조화! 전어회무침입니다, 야채에 막걸리 식초를 듬뿍 넣고,,,, 전어회가 고소하니 맛갈 납니다 꽃게찜으로 마무리 합니다 가을에 만나는 가장 값진 음식들입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음식 201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