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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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은 이들이 있는 세상이 좋습니다삶 2022. 11. 23. 20:54
그대, 오늘 볼때마다 새롭고 만날때마다 반갑고 생각날때마다 사랑스런 그런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풍경이 그러하듯이 풀잎이 그렇고 나무가 그러하듯이 섬에서 / 나태주 인간은 흐르는 존재라구요,,,! 하루 종일 붙잡고 있던 제목이 흐물거리는 시간에 집으로 말로, 글로,,, 판단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내 안에서 내가 자라는 것을 안다 난 지난 시간의 낡은 나를 기준으로 휘청거리지만 날마다 기도하는 제목으로 동질적이거나 딴 사람이거나,,,, 무엇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을 지워야지,,, 열어보지 않은 선물이 나에게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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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 오늘처럼만 사랑하자삶 2022. 11. 4. 07:24
박노해 /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오늘은 사랑 하나로 눈부신 날 우리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검푸른 우주 어느 먼 곳에서 그대와 내 별의 입맞춤이 있어 떨리는 그 별빛 이제 여기 도착해 사랑의 입맞춤으로 환히 빛나니 우리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오늘은 사랑 하나로 충분한 날 우리 오늘처럼만 걸어가자 바람 부는 길 위에서 그대와 나 작은 씨알처럼 가난할지라도 가슴에 새긴 입맞춤 하나로 함께 가는 걸음마다 꽃을 피우리니 우리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오늘은 사랑 하나로 감사한 날 우리 오늘처럼만 바라보자 태양이 하루도 쉬지 않고 비추이듯 좋은 날도 힘든 날도 함께 앞을 바라보며 세상의 아프고 힘든 또 다른 나에게 이 한 생이 다하도록 끝이 없는 사랑으로 우리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이 한 생이 다하도록 끝이 없는 사랑으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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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 / 이성선산 2022. 10. 22. 21:58
소포 / 이성선 가을 날 오후의 아름다운 햇살아래 노란 들국화 몇 송이 한지에 정성들여 싸서 비밀히 당신에게 보내드립니다 이것이 비밀인 이유는 그 향기며 꽃을 하늘이 피우셨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바람이 와서 눈을 띄우고 차가운 새벽 입술위에 여린 이슬의 자취 없이 마른 시간들이 쌓이어 산 빛이 그의 가슴을 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당신에게 드리는 정작의 이유는 당신만이 이 향기를 간직하기 가장 알맞은 까닭입니다 한지같이 맑은 당신 영혼만이 꽃을 감싸고 눈물처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추워지고 세상의 꽃이 다 지면 당신 찾아가겠습니다 가을 산에 폭포의 물소리,,,, 고요한 숨소리 같았습니다 오색 단풍들고, 갈바람 지나는 길목입니다 삶속에 애절한 그리움이 빛으로 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