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 정연복
가을하늘은
참 좋다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아도 좋고
흰 구름이 여기저기
떠다녀도 좋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깊고 고요한 바다 같다
흰 구름이 많은 하늘은
폭신폭신한 이부자리 같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가만히 서 있으면
가슴이 시원하게 열리고
나도 문득 하늘이 된다
누구나 떠나고푼 생각은 담고 살아갑니다
삶 한켠에, 그리움 등도 있구요
무엇을 간절히 바라보며 산다는 것은 참 행복합니다
일단 외롭지 않습니다
가을 하늘처럼,,,,
날마다 익어가는 풍경 아래 서면,
한 해 동안 살아온 살에 의미를 둡니다
지난 시간에서 삶의 궤적을 함께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추억을 넘어서 행복감을 줍니다
저의 시간이 즐겁고, 지치지 마시라
어차피 행복으로 가야하니까요
생각 조차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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