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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그믐날 해넘이를 간월암에서,,,,

『 우리가 정복한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에드먼드 힐러리- 매일 비슷한 일상이지만 설을 앞두고 가족이 모였습니다 섣달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섭이 센다는 날, 함께 해넘이를 갑니다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썰물이 시작되기 전이라 바다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멀리 길가에서 자리를 잡고 노을을 봅니다 죽어라 달려온 1년이 가는 가 봅니다 마음에 응집된 일들을 이제 풀어 던지고 잊으려 합니다 비우면 남도, 나도 편한 것을 알면서도 실천이 어렵네요 영하의 날씨지만 좀 풀려서 연무가 낍니다 간월암 너머로 해가 집니다 아,,,, 내일부턴 더 많이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누고 실천해야지,,,, 나를 더욱 사랑하고 존귀하게 대해야지,,,, 물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지난 1년의 숨가빴던 해가 졌..

2013.02.09

입춘인데 난 산이 그립습니다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려지지 않는다 모욕을 받고, 이내 발칵하는 인간은 조그만 웅덩이에 불과하다(톨스토이) 살다보면 짜증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어딜가도 있는 사람이다 멀리, 크게 호흡하자 우리가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겠죠, 단지 우리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들이 떠드는 시간에도 내 마음속에 평화와 행복을 지키러 산으로 갑니다 저 능선처럼, 저 산그리메처럼 넓고, 깊은 마음을 가지렵니다 어떤 말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내 마음을 저 나무처럼 향상시키렵니다 봄이 오는 길! 설산에 가고 싶다 뜨거운 가슴을 녹이고, 찬바람 맞으러,,,,

2013.02.04

덕숭산 수덕사 만공탑!

만공탑입니다 신선한 아침 해의 광채가 바다를 물들이는, 생동하는 기운이 감격이 되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서설이 내려서 산 기운이 더욱 신성합니다 탑에 붙여진 글귀들!!! 지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산을 찿는 사람들에게 참된 평화가 내리길,,,,, 법어인가 봅니다. 우리의 인생도 비바람 이겨낸 열매처럼 값지고, 아름답기를 소망합니다 인생을 생각합니다 터널엔 반드시 출구가 있습니다 언제, 어디, 어떤 방향인지는 모르지만 삶에 좌표가 되기를,,,,

2013.01.27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가난한 소년은 강 건너 황금집이 부러웠다. 소년은 언제가 가보리라 생각했다 드디어 소년은 그 집에 가 보았다. 해가 기울어질 무렵이었다 그 집은 유리창이 조금 클뿐 황금집이 아니었다. 크게 실망하고 자기 집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거기 황금집이 있었다,,,, 내 집이 황금집이라니? 그것은 저녁놀이 일으킨 현상이었다 행복은 강 건너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의미의 다리를 건너 소중한 행복을 찿자 저 돌로 만들어진 문은 건너편에 있을까? 저 문으로 걸어가면 푸른 하늘이 있을까?

201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