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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초여름의 싱그러운 신록이 보고 싶었습니다 서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머리를 씻기우고 싶었습니다 멀리 대천해수욕장과 오천 앞 바다의 조망을 보면서 저에게 마음 속 깊은 치유를 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붉게 내리는 낙조를 보고 싶었습니다 오서산에 오르면 다 가능 합니다 정암사 용마루 너머로 오서산이 보입니다 정암사 계곡 지난 겨울 그리추워서 앙상한 가지만 있더니,,,, 온통 초록으로 가득합니다 축대위에 울타리를 기왓장으로 했습니다 요즘 공사중입니다 종무소, 요사채가 너무 오래돼서 재건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불사의 제목대로 모두 이루세요,,, 화장실 옆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작년 가을에 등산로를 재 정비하고는 온통 계단입니다 오서산에는 층층나무가 군락을 이룹니다 아차산 방향에서 오르면 이곳에서 합류합니다 아차..

2012.05.19

마가렛

가을 같은 초여름! 활짝 핀 마가렛! 옹이(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상처라 부르지 말라한때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 올렸으니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 않을 것이면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한때는 이것도 여리디여렸으니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 상처로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201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