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저녁입니다 이런날은 집 떠난 사람에겐 집 생각이 많이 들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이런 상념에 잡혀 있는데 군에 있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더위에 얼마나 힘이 들고, 지루할까? 생각하니 짠 합니다 이등병 생활이야 남자들은 다 아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힘든 내색을 않하는 것이 고맙고 대견합니다 막상 전화 받으면 별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우리 남자니까? 힘들어도 어쩝니까? 참아야지,,,, 기다리다 보면 좋은 날 제대도 할 거니까 참 안타갑게 생각합니다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고작 편지나 한 통 보내는 거니까? 아버지로서 무엇인가? 이 시기에 꼭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아내는 교회에 여름성경학교 진행으로 가고 집이 참 휭 합니다 아들에게 전화를 할머니께 드리라고 했습니다 사진을 머리 맡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