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7

아름다운 카페, 엔학고레

봄의 연가 / 이해인 우리 서로사랑하면 언제라도 봄겨울에도 봄여름에도 봄가을에도 봄어디에나 봄이 있네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우리 서로 사랑하면살아서도죽어서도언제라도 봄엔학고레'라는 카폐가 있습니다. 앤학고레는 성경에서 '부르짖는 자의 샘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 천 명을 나귀 턱뼈로 죽이고 목이 말라 지쳐 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얻은 샘물이 바로 '엔학고레' 입니다.0, 주소도로명 주소 :충남 공주시 반포면 불장골길 113-12, 0,구(지번) 주소반포면 송곡리 454-4 0, 전화 0507-1338-6449 가족들과 대전 나들이 ..

2025.05.11

전어 / 이성복

전어 / 이성복  네 생각나면집 나간 며느리도돌아온다는 가을 전어남해 비토리에서손가락 두 개 포갠 크기의너의 몸 회 뜨는 것을 보았다네 모가지를 비스듬히 자르는 것은조금이라도 버려지는 살이아까워서였다잘린 모가지엔 검은 피가 묻어 있지만내장을 훑어낸 뱃대기는창포묵처럼 투명하였다인적 없는바닷가 모텔에서,입안에 녹아 흐르는 너의 살로피로한 연애의 여흥을 돋우는 것을모가지 잘리고서도너는 생각하지 못했으리라.  (서해안 전어잡이 배들----) 가끔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삽니다그중 최고는 제가 유별납니다만...?삐지고, 지날나고,,, 관심을 가지고 깊이 바라보면, 귀하고 빛나는 삶이거늘 ,,,  내가 못보고 지나칠뿐,,,,  아름다운 사치일지도 모른다 이번 추석은 살아남는 것이 참 아름답다는 ..

2024.09.18

생기 불어 넣는 비가 내립니다

오월의 아침 / 나태주 가지마다 돋아난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눈썹이 파랗게 물들 것만 같네요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금세 나의 가슴도 바다같이 호수같이 열릴 것만 같네요 돌덤불 사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있으려면 내 마음도 병아리 떼같이 종알종알 노래할 것 같네요 봄비 맞고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져보면 손끝에라도 금시 예쁜 나뭇잎이 하나 새파랗게 돋아날 것만 같네요 행복한 삶은 도착지가 아니라, 지금 가는 길 위에 있다. 오늘도 사랑합시다 얼마전 다녀온 뒷간, 용봉산 올려 봅니다 그렇게 오랬동안 다녔어도 새롭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부처님의 가피가 온 세상에 퍼져서, 축복과 사랑, 감사가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도 조금은 나아지고,,,, 평범헌 인생에도 희망이 넘치길,,,, 비가 ..

2023.05.28

바다에 가고 싶어라

파도 / 유승우​ 파도에게 물었습니다. 왜 잠도 안자고, 쉬지도 않고, 밤이나 낮이나 하얗게 일어서냐고.# ​ 일어서지 않으면 내 이름이 없습니다. 파도의 대답입니다. ​ 살아가는 모습은 바닷가 돌들만큼 다양합니다 먹고 살아가는 것, 숨 쉬는 것은 다르지만, 모양대로 흠이 있고, 아픔이 있으리라 가끔은 위로가 있는 곳, 파도가 부서지는 동해로 가고 싶다

2022.05.25

철쭉 정원에 앉아

내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조미하 내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성내지 않고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흐르는 물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표시 내지 않고 혼자서 간직하다 금방 평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일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가서 힘이 부쳐 쉬고싶을 때 그냥 맘 가는 대로 훌쩍 떠나는 용기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더 나이를 먹게 되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것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에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행복을 오래오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세상에 가르침을 주신 스승의 날로써,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만나고, 진심어린 가르침이 씨앗이 되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피워낸 스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날 입니..

2022.05.1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대화(채사장 지음)

새해를 시작하면서 책을 몇 권 사서 읽습니다 여유있는 시간에 읽다가, 졸다가 ,음미하다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핵심주제를 정리한 내용이 좋습니다 모르고, 다르게 생각하며 살아온 저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도 됩니다 균형점을 찿는 좋은 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넓고 얕은 지식으로,,,, 사람은 타인이 아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야만 한다는 인간적인 한계로 인해서,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나름대로 해석하며 살아간다. 자신이 경험한 만큼의 세상만을 이해하며 사는 것이다. ---- --- 내가 사는 세계가 지금까지의 인류 전체가 살아왔던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모습은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 독특한 세계에 발 딛고 서 있는 독특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왜곡된 세계에 서 있는..

201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