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 정호승인생은 나에게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겨울 밤 막다른 골목 끝포장마차에서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나는 몇 번이나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인생은 나를 위해 단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눈이 내리는 날에도돌연 꽃 소리없이 피었다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행동만을 약속해라 --프리드리히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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