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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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엽서-이외수산 2014. 4. 25. 23:39
여름엽서 - 이외수 - 오늘같은날은 문득 사는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동안 하늘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 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 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 만한 엽서 한장.. 그 속에 보고 싶다는 말 한 마디 말 한 마디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 떠오르는 해 오리도 무더운가 봅니다 날씨가 여름입니다 이런 날씨에는 비라도 흠뻑 내리면 좋겠네요 진도부근 빼고요?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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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으로 약술 담그기!음식 2014. 4. 25. 20:48
민들레주 만들기 □ 준비재료 : 민들레 100g 소주 2l 1. 민들레를 깨끗하게 행군 후 물기를 제거한다(민들레꽃을 씻을때 살짝만 씻어 말린다) 2. 잘 말린 민들레꽃을 술을 담글 병에 넣고 술을 붓는다 3. 서늘한 곳에서 약 2~3개월 정도 잘 숙성시킨다. 4.잘 숙성된 민들레주는 알맹이는 건져 꼭 짜내고 술은 병에 넣고 보관한다. □ 음용방법 아침저녁 식후 소주잔 1잔씩 하루 2회마시면 된다 완성된 민들레주는 마실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첨가해 마셔도 좋고, 캭테일을 해도 좋다 □ .민들레의 효능: 건위,강장,해열,이뇨증,진정,식욕증진,소화 ※특히,간과 소화에 효과가 좋다. (지난주에 먼저 담근 것은 밑에, 금일 다시 채취하여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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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다-강은교삶 2014. 4. 25. 07:51
너를 사랑한다 - 강은교 - 그땐 몰랐다 빈 의자는 누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의자의 이마가 저렇게 반들반들해진 것을 보게 의자의 다리가 저렇게 흠집 많아진 것을 보게 그땐 그걸 몰랐다 신발들이 저 길을 완성한다는 것을 저 신발의 속가슴을 보게 거무뎅뎅한 그림자 하나 이때껏 거기 쭈그리고 앉아 빛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게 그땐 몰랐다 사과의 뺨이 저렇게 빨간 것은 바람의 허벅지를 만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꽃 속에 꽃이 있는 줄을 몰랐다 일몰의 새떼들, 일출의 목덜미를 핥고 있는 줄을 몰랐다 꽃 밖에 꽃이 있는 줄 알았다 일출의 눈초리는 일몰의 눈초리르 흘기고 있는 줄 알았다. 시계 속에 시간이 있는 줄 알았다 희망 속에 희망이 있는 줄 알았다 아, 그때는 그걸 몰랐다 희망은 절망의 희망인 것을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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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리워 하는 내 눈동자는 -용혜원삶 2014. 4. 24. 07:53
너를 그리워 하는 내 눈동자는/용혜원 가슴에 화살을 쏜듯 그리움만 붉게 불붙게 하더니 기다림에 지친 눈동자 건너편에 잊혀진 사람이 있다 행복했던 날에는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슬픔에 지쳐버린 날은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저 푸른 하늘 아래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순간순간 피어나던 그리움이란 꽃도 이젠 시들어 모두 다 떨어져버렸다 이별의 문턱을 넘어버린 너를 그리워하는 내 눈동자는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는데 너의 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안면도 튤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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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용혜원삶 2014. 4. 23. 19:51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용혜원 오래 전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습니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 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집니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습니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놓고 말지요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습니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합니다 어머니 장독대에 핀 붉은 작약꽃 입니다(겔3) 어느날 저희 집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