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16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있는 이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

2021.05.09

어머니의 가을,,,!

어머니 / 황지우 어머니. 저를 이, 시간 속으로 들여넣어주시고 당신을 생각하면 늘, 시간이 없던 분 틀니를 하시느라 치과에 다녀오신 직후의, 이를 몽땅 뺀 시간의 끔찍한 모습 당신은 그 모습이 미안하시었던지 자꾸 나를 피하시었으나 아니, 우리 어머니가 저리 되시다니! 목구멍에까지 차오른 술처럼 넘치려는 시간이 컥, 눈물 되네 안방에서 당신은 거울을 피하시고 나는 눈물을 안 보이려고 등을 돌리고 흑백 텔레비전 시절 어느 연속극에서 최불암씨가 늙으신 어머니를 등에 업고 “어머니, 왜 이리 가벼워지셨어요?” 하고 역정내듯 말할 때도 바보같이 막 울어버린 적 있지 저에게 이, 시간을 주시었으되 저와 함께 어느덧 시간이 있는 분 아직은 저와 당신, 은밀한 것이 있어 아내 몰래 더 드리는 용돈에 대하여 당신 스스..

2017.11.10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수녀님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 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 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

2014.02.17

하루를 보내며!!!

어떤귀로-박재삼 - 새벽 서릿길을 밟으며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다가 촉촉한 밤 이슬에 젖으며 우리들 머리맡으로 돌아오셨다. 선반엔 꿀단지가 채워져 있기는커녕 먼지만 부옇게 쌓여 있는데, 빚으로도 못 갚는 땟국물 같은 어린것들이 방 안에 제멋대로 뒹굴어져 자는데, 보는 이 없는 것, 알아주는 이 없는것, 이마 위에 이고 온 별빛을 풀어 놓는다. 소매에 묻히고 온 달빛을 털어 놓는다. 추억에서 - 박재삼 - 진주(晋州)장터 생어물전(生魚物廛)에는 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에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어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

2013.07.30

어머니와 함께 올랐던 산!

내 마음엔 사랑이란 정거장이 있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활짝 열고 바라봅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만들어진 사랑이란 철로 위에 오늘도 서 있습니다 그리고 온 마음과 전신이 흔들리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머니와 함께 올랐던 산! 서해의 붉은 일몰을 보시면서 그렇게 즐거워 하시던 어머니,,,, 가장 빠른 시간에 이 산에 오겠습니다 그리고 누가 놓고 한 없이 바라보았을 의자에 앉아 사랑이란 팻말이 붙은 집에서 함께 하세요 언제나 그리움! 마음속에 자리한 진실하고 변함없는 사랑! 감사합니다 봄을 기다립니다 ------------------------------------ robert frost 자작나무 세상은 사랑하며 살기 좋은 곳 나는 그보다 더 좋은 곳을 알지 못한다. 내 다시 자작나무에 오르고 싶다 검은..

2013.01.06

어머니

누구나 어머니 없이 세상에 나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제나 자식 걱정에 바람 잘 날이 없지만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니!!!! 슬픔이 승화되어 미소가 되었나 봅니다 어머니는 꽃을 좋아 하십니다 그리고 집 앞에 장미와 할미꽃, 군자란, 선인장, 오가피, 약도라지, 오이나물나무, 등등을 심고 가꾸 십니다 성공에 자유로운 나이가 되었고, 이젠 당신의 꿈을 꺼내셔도 되는 연세인데,,,, 본인외의 일에 너무도 분주한 분이십니다 장미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아련한 감정을 시로 대합니다 + 어머니 새벽기도 나서시는, 칠순 노모(老母)의 굽어진 등 뒤로 지나온 세월이 힘겹다. 그곳에 담겨진 내 몫을 헤아리니 콧날이 시큰하고, 이다음에, 이다음에 어머니 세상 떠나는 날 어찌 바라볼까 가슴에 산(山) 하나 들고 있다. (김윤도·..

201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