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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삶 2021. 5. 9. 22:39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있는
이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이번주말은 참 바쁘게 지났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친구의 부탁으로 주례를 서고,,,,
오늘은 상가집으로,,,
늦은 저녁 딸에게 케익을 받습니다
뜨끔합니다
내일은 어머니 찿아 뵙고 인사드려야겠습니다
낳아 주시고, 키워주시고, 함께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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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시는 것이 좋지라요
주례도 스시고 좋은일도 많이 하십니다
어머님 찾아 뵙는 일도 잊지 않으시고 존경 스럽니다
이해인님에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 지나야 알수 있듯이 나이를 먹으니까 부모님의 노고를 세삼 바라봅니다 곱던 얼굴도, 손도 ,,, 몇 일에 한번 뵈는데 짠합니다 ㅠㅠ
저보다 더 바쁘게 사시는거 같은데요 ? ㅎㅎ
깊이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데 늘 겉으로만...ㅠㅠ""
어머님도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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