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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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일기 / 문정희산 2018. 1. 12. 22:30
겨울 일기 / 문정희 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려 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 독백도 끝이 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 저 들에선 벌거벗은 나무들이 추워 울어도 서로 서로 기대어 숲이 되어도 나는 무관해서 문 한번 열지 않고 반추동물처럼 죽음만 꺼내 씹었다. 나는 누워서 편히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이 겨울. 어느날, 힘들어서 덕유산에 갔던날, 너무 복잡했다 사람들,,, 잠시 설천하우스에 올랐더니....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삶은 그런가보다 나를 주제로 꽃을 피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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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보러 떠난 덕유산 산행,,,!산 2018. 1. 6. 22:06
0, 산행 일시 : 2017.12.30 0, 동행 : 삼실 가족들과 송년 산행 0, 산행 경로 : 안성통제소 - 동업령 - 송계삼거리 - 중봉-향적봉-설천봉 -곤도라 하산 동업령 가까이 가니 눈꽃이 보입니다 돌아가지 못한 가을은 눈꽃으로 피어났습니다 날씨가 푹해서 여기저기서 눈이 떨어집니다 눈꽃은 틀린 것 같습니다 동업령의 찬란한 눈꽃,,,! 무룡산을 넘어 사갓재, 남덕유, 육십령으로 가는 길,,,! 함께 걸었던 분들과의 많은 추억이 스쳐갑니다 나리꽃 필 무렵에 다시 와야지,,, 멀리 송계삼거리 방향의 능선이 보입니다 눈 구경하는 사이 일행들이 가버렵습니다 길을 나섭니다 나무에 얼었던 눈이 떨어집니다 ㅠㅠㅠ 멋진 능선길에 서서 찬공기를 가슴 터지도록 들여마시고,,, 지난 일들을 토해 버립니다 어차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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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입산통제 되기 전에, 눈꽃 한번 더(1)산 2016. 3. 2. 19:04
3월 1일! 봄이 왔건만, 다시 폭설이 내리고 꽃샘추위가 왔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을 통제하기 전에 덕유산으로 마지막 눈꽃 보러 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산들은 힌눈조차 없어서 걱정하며 들어섰는데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곤도라가 예약제로 변경되었더군요 ,,,, 궁시렁 궁시렁 긴 줄을 서서 기다림끝에 올랐습니다 한겨울보다 줄이 더 길었습니다 오전 09시에 도착하여 12:30분에 탑승을 ㅎㅎㅎㅎ 올 겨울에 올랐던 날들 중에서 파아란 하늘이 보이는 날은 처음입니다 멋진 일기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고사목에 핀 눈꽃은 더욱 활홀합니다 젊은 스키어들도 봅니다 더 늦기전에,,,,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 용혜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한 잔의 커피로 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