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입산통제 되기 전에, 눈꽃 한번 더(1)

농돌이 2016. 3. 2. 19:04

3월 1일!

봄이 왔건만, 다시 폭설이 내리고 꽃샘추위가 왔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을 통제하기 전에 덕유산으로 마지막 눈꽃 보러 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산들은 힌눈조차 없어서 걱정하며 들어섰는데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곤도라가 예약제로 변경되었더군요 ,,,, 궁시렁 궁시렁

긴 줄을 서서 기다림끝에 올랐습니다 

 

 

한겨울보다 줄이 더 길었습니다

오전 09시에 도착하여 12:30분에 탑승을 ㅎㅎㅎㅎ

 

 

올 겨울에 올랐던 날들 중에서 파아란 하늘이 보이는 날은 처음입니다

멋진 일기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고사목에 핀 눈꽃은 더욱 활홀합니다

 

 

 

 

 

젊은 스키어들도 봅니다

더 늦기전에,,,,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 용혜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한 잔의 커피로 목을 축인다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거품만 내며 살지는 말아야지
거칠게 몰아치더라도
파도쳐야지

겉돌지는 말아야지
가슴 한복판에 파고드는
멋진 사랑을 하며 살아야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늘 조바심이 난다

가을이 오면
열매를 멋지게 맺는
사과나무같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한 잔의 커피와
친구 사이가 된다

 

천천히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과 나의 부족함을 생각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용서를 누가 누구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비판 받는 순간을 지나서면

냉정히 용서받고, 용서하고 싶습니다

어제부터 속에 꽉 막혀서 식체한 것처럼,,,,

차가운 공기로, 바람으로,,, 날려보내려 왔습니다

지인들이 전화가 빗발칩니다

소주하자고요 ㅋㅋㅋ

잠시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