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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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채산 2021. 2. 13. 14:58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채 산이 높아야 골이 깊고 골이 깊어야 나무가 곧을 터 어른은 어른답고 아이는 아이다웠으면 나무는 숲을 닮고 물은 강을 닮을 터 스승은 스승답고 제자는 제자다웠으면 나무처럼 정직하고 물처럼 투명하여 정치인은 정치인답고 경제인은 경제인다웠으면 비우니 고요하고 고요하니 평온할 터 여유로운 마음이었으면 몸 또한 건강했으면 일터가 많이 생겨 노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루하루 자부심으로 사는 일이 즐거웠으면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고 구름처럼 자유롭고 하늘처럼 평화로웠으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우리 사는 이 땅이 지상의 낙원이었으면 새 해 /가혜자 새로운 해가 떠올라 온 누리 비추어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 빌고 또 비오니 소망 해로 떴지요 좁은 가슴 활짝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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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의 기도 / 윤보영산 2019. 1. 6. 19:56
새해 아침의 기도 / 윤보영 새해 아침입니다 기다렸던 아침 해를 가슴으로 불러 한 해를 엽니다 올 한 해는 어렵고 힘든 일보다 즐거운 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즐거운 일로, 함께 즐거워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주위를 배려하며 살겠습니다 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 많이 들어 주고 공감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 공감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 행복을 크게 그리고 원대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고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찾겠습니다 지금 순간이 행복이듯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꽃을 심겠습니다 예쁜 정원을 만들고 꽃을 보며 웃음이 나올 수 있게 내 안에도 옮겨 심어 가꾸겠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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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새해 일출산 2018. 1. 1. 23:04
새해 마음 / 이해인 늘 나에게 있는 새로운 마음 이지만 오늘은 이 마음에 색동옷 입혀 새해 마음이라 이름 붙여줍니다 일년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며 행복을 손짓하는 따뜻한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 하며 감동의 웃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밝은 마음 내가 바라는 것은 남에게 먼저 배려하고 먼저 사랑할줄 아는 넓은마음 다시 오는 시간들을 잘 관리하고 정성을 다하는 성실한 마음 실수하고 넘어져도 언제나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겸손한 마음 곱게 설빔 차려입은 나의 마음과 어깨동무 하고 새롭게 길을가니 새롭게 행복합니다. 이른 새벽 05: 30분에 용봉초교를 들머리로 출발하여, 놀멍쉬멍 오릅니다 목표 지점에 오르니 산님들이 하나 둘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은 고요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여명을 좋아합니다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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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날 해넘이와 일출,,,!삶 2017. 1. 28. 11:25
그믐날 해넘이를 하고, 새해 아침 붉은 태양을 안아 봅니다. 새해 새 아침 / 이해인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아침이여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힘들어도 웃으라고 잊을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희망은 자꾸만 우리를 재촉하네요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오늘은 배추밭에 앉아 차곡차곡 시간을 포개는 기쁨 흙냄새 가득한 싱싱한 목소리로 우리를 부르네요 땅에 충실해야 기쁨이 온다고 기쁨으로 만들 숨은 싹을 찾아서 잘 키워야만 좋은 열매 맺는다고 조용조용 일러주네요 어서 사랑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언제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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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용봉산에서 새 아침을 맞이하며,,,!산 2017. 1. 2. 18:01
소원시(所願詩) /이어령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남의 눈치 보다 길을 잘못 든 탓입니까? 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 시장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나도, 법과 안보의 울타리보다 겁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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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세배를 받으며,,,,삶 2015. 2. 22. 10:42
새해의 기도 / 이성선 새해엔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가장 맑은 눈동자로 당신 가슴에서 물을 긷게 하소서. 기도하는 몸짓의 새가 되어 높이 비상하며 영원을 노래하는 악기가 되게 하소서. 새해엔, 아아 가장 고독한 길을 가게 하소서. 당신이 별 사이로 흐르는 혜성으로 찬란히 뜨는 시간 나는 그 하늘 아래 아름다운 글을 쓰며 당신에게 바치는 시집을 준비하는 나날이게 하소서 조카의 세배를 받으면서 새 해를 시작합니다 이제 유치원에 갈 시간이 되었네요 크는 애들을 보면 시간이 참 금방 갑니다 지폐를 두장 줬더니 한장은 동생에게 줍니다 욕심없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감사합니다 긴 연휴를 마무리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죠? 행복한 휴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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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읽는 시!삶 2014. 1. 2. 21:48
저도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가 있었어요 그는 영민하고, 마음도 착하고, 훌륭한 직장 후배였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도 잘하여 모든 이의 사랑을 받았지요? 그는 참 건강했습니다 술도, 일도, 부지런도,,, 결혼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과,,, 이상하게 힘겨워했고 자신의 사랑이 흔들렸지요 그리고 그는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어느날 그를 보았습니다 그는 저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도,,,,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전 송구영신예배를 갔습니다 사실은 소주를 진--하게 마셔야 하는데 꾹 참고요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도, 저도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으로는 아프고 슬프지만 기다렸는데,,, 새해가 오고 1월 2일! 오늘도, 냉정한 그는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기다립니다 그리고 궁금합니다 제가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