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의 기도 / 윤보영

농돌이 2019. 1. 6. 19:56

새해 아침의 기도 / 윤보영



새해 아침입니다
기다렸던 아침 해를
가슴으로 불러 한 해를 엽니다

올 한 해는
어렵고 힘든 일보다
즐거운 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즐거운 일로, 함께
즐거워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주위를 배려하며 살겠습니다
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
많이 들어 주고
공감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 공감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
행복을 크게
그리고 원대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고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찾겠습니다

지금 순간이 행복이듯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꽃을 심겠습니다
예쁜 정원을 만들고
꽃을 보며 웃음이 나올 수 있게
내 안에도 옮겨 심어 가꾸겠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사랑으로 대하겠습니다
작은 사랑이 모여
큰 사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그렇게 살겠습니다
이렇게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새해 아침에는 일출이 없었습니다

기다리다가 막걸리 한잔 하고 하산했습니다

 

암릉에서 인고의 시간을 지내고, 핀 진달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2019년 모두 모두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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