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바위 24

만추의 용봉산,,,!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일과가 복잡했다 어느 농가의 젊은 사모가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응급실에서 바라본 삶은 참 덧없고, 가벼웠다 늦은 오후, 가방을 메고 용봉산으로 왔다 아들의 접대 등산으로 투석봉에서 병풍바위로 모교인 용봉초교로 한바퀴 걸었다 용봉산의 가을도 꽉 차버린 느낌이다 아버지 / 이재무 어릴 때 아버지가 삽과 괭이로 땅 파거나 낫으로 풀 깎거나 도끼로 장작 패거나 싸구려 담배 물고 먼 산 바라보거나 술에 져서 길바닥에 넘어지거나 저녁 밥상 걷어차거나 할 때에, 식구가 모르는 아버지만의 내밀한 큰 슬픔 있어 그랬으리라 아버지의 큰 뜻 세상에 맞지 않아 그랬으리라 그렇게 바꿔 생각하고는 하였다 그러하지 않고서야 아버지의 무능과 불운 어찌 내 설움으로 연민하고 용서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날의 아버..

2016.11.20

용봉산 만추 산행,,,!

미완성을 위한 연가 /김승희 하나의 아름다움이 익어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어야 하리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려는 저물 무렵 단애 위에 서서 이제 우리는 연옥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꿈꾸어서는 안된다고 서로에게 깊이 말하고 있었네 하나의 손과 손이 어둠 속을 헤매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스치기만 할 때 그 외로운 손목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무엇인지 알아? 하나의 밀알 비로소 썩을 때 별들의 씨앗이 우주의 맥박 가득히 새처럼 깃을 쳐오르는 것을 그대는 알아? 하늘과 강물은 말없이 수 천 년을 두고 그렇게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네 쳐다보는 마음이 나무를 만들고 쳐다보는 마음이 별빛을 만들었네 우리는 몹시 빨리 더욱 빨리 재가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기에 어디에선가,분명 멈추지 않으면 안 되었네 수갑을 찬 손..

2016.11.20

용봉산에서 수암산까지

0, 산행경로 : 용봉초교 -투석봉 -정상 -노적봉-악귀봉 -용바위 -수암산 -세심천 0, 산행시간 : 4시간(보통 3시간이면 가능) 0, 인원: 나홀로,,, 0, 교통안내: 세심천에서 용봉초교로 복귀하는 순환버스가 있으나, 배차 시간을 주의하여 이용 하시거나, 택시, 등 들머리 입니다, 지난주 폭설이 금새 녹았습니다 지난주 풍경입니다 지난주 풍경입니다 지난주 풍경입니다 아직은 들판에 힌 눈이 가득합니다 멀리 백월산과 자연부락이 조망됩니다 지난주 풍경입니다 최영장군활터도 눈이 녹아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용봉산은 눈이 많이 내려도 금새 녹아버립니다 지난주 풍경입니다 활터로 내려가서 활터 정자를 잡아 보았습니다 지난주 활터의 풍경입니다 노적봉과 악귀봉! 지난주 풍경입니다 지난주 풍경입니다 멀리 병풍바위..

2016.02.06

홍주 천년의 정기가 흐르는 용봉산!

신호등처럼 / 김동혁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거란 걸 알 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거야 좋게 【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때는 남의 기대에 따라, 남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다 : 그레이드】 한파주의보와 폭설이 내리는 날입니다 잠시 눈은 멈추고, 추위는 얼굴을 콕콕 찌르는 느낌입니다 후배가 카톡을 올립니다 산에 갑시다----- 용봉초교에서 정상-노적봉-악귀봉 -용봉사 - 주차장-용봉초교로 회귀하기로 합니다 석불사(용도사)에 오르는 길 한편에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몸이 부르는 떱니다 눈꽃이 활짝 핀 석불사! 백제시대의 뮤물로 추정된다는 석불, 동장군의 엄습에도 천년의 미소를 간직합니다 한편의 동..

2016.01.28

용봉산 신년 산행!

2016년 새벽 05시, 일출을 보면서 첫날을 열고 싶은 생각으로 산으로 향한다 새벽 01시 30분에 귀가해서 잠시 누었다가 나가지만 아침 공기가 상쾌하기만 하다 일행: 4명 산행경로 : 정상에서 일출 -용봉초교로 하산(첫쨋날) 용봉초교 -정상-노적봉-악귀봉-마애불 -용바위-병풍바위 -구룡매표소 -용봉초교(회귀) 시간 : 3시간 멀리 금마틀 너머 대흥산에서 붉은빛이 감돌아야 일출이 있는데 박무가 가득합니다 정상에서는 많은 이들이 일출을 기다리는데? 07시 40분이 지납니다 오늘은 태양은 떳으되, 용봉산에서는 선명하게 관측되는 않는 날!!!! 우리가 매년 일출을 보는 바위에 올라서 기원을 올립니다 2016년에는 평등한 개인들이, 각자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여, 조금만 더 살만한 세상이 되도록,..

2016.01.02

봄이 오는 용봉산!

지난주 용봉산에 올라 여러 봉우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소나무들도 봄색이 완연합니다 행복한 불금되시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주말되세요 최영장군활터 악귀봉에서 용바위를 지나 수암산까지 능선을 하나로 담았습니다 덕숭산, 가야산과 둔리 저수지 백년송이 살고 있는 노적봉 병풍바위 노적봉, 정상과 멀리 백월산 백년송에서 일몰을 즐깁니다 평안한 저녁되세요

2015.03.13

용봉산-겨울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 용혜원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마음이 그리도 달라질수 있을까요 온 세상주인이라도 된듯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 좋을까요 사랑의 병이라면 오래도록 앓아도 좋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영혼이 그리도 달라질수 있을까요 온 세상모두 다 아름다워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 좋을까요 사랑이 불꽃이라면 온 영혼을 살라도 좋겠습니다 용봉산에 폭설이 내린 날! 쉰질바위에서 멀리 병풍바위를,,,, 운해가 자욱한 산 아래 풍경에, 일출 이후 피어나는 했살이 최영장군활터에 가득합니다 노적봉과 악귀봉, 그리고 덕숭산과의 골짜기에 가득한 운해! 최영장군활터를 투석봉에서! 행복한 풍경을 겨울이 가기 전에, 또 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가끔 흔리는 영혼이 찿아가서 머무를..

2015.01.07

설악산 마산봉 단풍 산행

설악산 마산봉으로 산행! 오전 02시 홍성 출발, 스키장을 들머리로 올랐습니다 마산봉-병풍바위-천치봉-삼거리-용대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과거 군부대가 있던 자리가 복원되었네요! 너무 소박한 표지석! 운무가 끼어서 조망은 안 좋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보여주는 능선이 곱게 보입니다 여기도 소박한 표지석 ㅋㅋㅋ 이 봉우리에서 보면 고성쪽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오늘은 안 보여주십니다 단풍을 보고자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산님들과 단풍이 어우러져서 한폭의 그림입니다 앞, 뒤가 겹쳐서,,,, 맑은 계곡물에 단풍이 져서, 아침햇살에 반짝입니다 날머리로,,,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2014.10.14

용봉사에 풍경 달고

일요일 오후, 무지 습하고 덥지만, 전날 산행의 피로를 풀러 용봉산에 잠시 들렸습니다 용봉초교-정상-악귀봉-병풍바위-용봉사-용봉초교의 길을 걷기로 합니다 이분은 오늘도 건재합니다 병풍바위를 아래에서 처다 보면서,,, 풍경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저도 이 산에 풍경 달앗지요 행복한 소식 가득한 하루되세요

201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