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있는 저녁
가뭄이 한창인 지금 저녁 노을은 더없이 붉다 사모하는 마음이 터져 짙무른 까닦인지,,, 지는 해가 붉은 이유는 아쉬움은 아닐진대,,, 고3이 공부하는 교실은 하루가 바쁘기만 합니다 불을 켜고,,, 서쪽으로 오늘이 돌아갑니다 집 앞 동산으로 바람 맞으러 가서 귀한분 봅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가뭄에 한쪽은 피고, 한쪽은 수염으로 변합니다 ----------------- 찬 불꽃(이병률) 너가 죽으면 눈이 멀겠지 너가 죽으면 마음도 없겠지 너가 없으면 불도 켜지 않겠지 너라는 화살과 너라는 빈 병, 꽃히는 것과 담기지 않는 것, 겉면 의 표면이었을 그 모두, 지나가면 없겠지. 당신이 나의 것이 아닐지 도 모르는 것까지, 그래서 당신으로 하여 묻은 당분과 염분까지도 너가 죽어 없으면 앉지도 앉을 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