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3

혼자 오르는 산(1) !

후배들 사업을 도우러 제주에 급하게 떠났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많은 이야기와 마무리를 하고, 숙소에 들어오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동행한 가족과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자리가 변하면 좀체로 쉽게 잠을 못이루니,,,, 로또나 당첨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합니다 재테크와 기부할 곳, 나눌 곳,,,, 3시에 기상하여, 입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04시 숙소를 나섭니다 해장국을 한그릇 하고, 택시를 섭외(가외돈) 하여 영실로 향합니다 길이 얼어서 살살 ㅋㅋ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렌턴과 방한을 하고 출발합니다 오르는 길이 빙판이라서 낑낑대고 입구로 향합니다 우리가 처음인가 아무도 없고, 관리사무소도 불을 꺼놨습니다 입구에 눈이 장난이 아닙니다 천천히 오르는데 눈섭같은 달이 나뭇가지에 걸렸습니다 좀 조망이 되는..

2015.02.15

황혼의 나라 / 이정하

황혼의 나라 / 이정하 내 사랑은 탄식의 아름다움으로 수놓인 황혼의 나라였지. 내 사랑은 항상 그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가도가도 닿을 수 없는 서녁 하늘, 그곳에 당신 마음이 있었지. 내 영혼의 새를 띄워 보내네 당신의 마음 한 자락이라도 물어 오라고. 여백이 좋다 이 차가운 겨울에도 남겨놓음이 좋다 채우지 말고 늘 여백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2015.02.14

포근한 느낌이 좋다, 칠갑산!

청양에 위치한 칠갑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세가 급하지도 않고, 평안을 주는 숲과 바람, 조망이 좋은 산 입니다 장곡사는 대웅전이 2개 입니다 상, 하대웅전이 있고, 문화재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가시거든 세심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오르는 숲 길은 천천히 걸으면 더욱 평안하고, 느낌이 좋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조망을 즐깁니다 많은 장승이 서 있는 장승공원!

2015.02.12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2015.02.07

용봉산 백년송에서 일몰!!!

지난 토요일 일몰을 보러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한바퀴 산행을 하고, 노적봉에 옆으로 사는 백년송을 봅니다 바위 틈에서 모든 고난을 이기고 살아가는 명품 입니다 일몰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내일을 말합니다 용봉산 표지석 위에 낯달이 떳네요 서서히 일몰이 물들어 갑니다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

2015.02.03

봄길 - 정호승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오늘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용봉폭포를 지나다가 갯버들을 보았습니다 봄이 왔네요 희망찬 봄길을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2015.02.01

한라산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진답니다 그리고 긍정으로 변하구요 여행이 주는 한 줌의 쓸쓸함을 즐겁게 맛들이는 시간? 인생이라는 긴 기차 여정에서 이 순간 좀더 자유롭고 겸손하고 싶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해장국 한그릇하고 성판악으로 달려갔더니 차를 주차할 곳이 벌써 꽉? 길가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오릅니다 사람들이 등산로에 가득하고,,,, 줄 맞춰서 걷습니다 진달래밭대피소애 접근하자 발 아래 운해가 가득합니다 표지판이 눈속에,,,, 대피소 모습, 눈이 엄청나게 쌓였습니다 대피소 위에서 백록담도 바라보고, 조망을 즐깁니다 대피소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파란 하늘과 눈, 이런 멋진 날씨는 한라산에서 처음입니다 등산로에는 인간띠가 되었습니다 산 아래에 사라오름이 보입니다 오르는 사람들, 각자 무슨 목적으로 왔을까..

2015.01.28

이정하 - 시모음

사랑하는 이유 / 이정하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 밖에 사랑하는 이유/이정하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2015.01.26

약속

해 아래 사는 이의 기쁨으로 다시 새해를 맞으며 새롭게 다짐합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평범하지만 진주처럼 영롱한 한편의 시가 될 것이다 --- 이해인 수녀님 글중에서--- 지난 토요일 용봉산 최영장군활터 암릉을 기어오르다 바다보니 노간주나무가 암릉에 서 있었습니다 앉아서 한참을 바라보면서, 삶의 의미와 악조건에서도 생존한 저 나무를 보며 저를 반성하였습니다

2015.01.19

덕유산 산행(안성-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1

감사하는 마음은 끼뻐하는 마음 입니다 가끔은 슬프고 우울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 숨겨진 뜻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애쓰는 너그러움 입니다. 남에게 우울을 전염시키지 말기 위해서도 밝은 쪽으로 시선을 두는 지혜를 구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감사의 미소를 뛸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인 감사하는 마음 중에서 - 지인들과 눈꽃산행을 왔습니다 안성-동업령-중봉-향벅봉-설천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입니다 눈꽃을 보기 위하여 6시 반에 안성에서 출발합니다 오르는 산 길에 물소리가 힘찹니다 곧 봄이 올 것 같습니다 동업령에 오르니 완전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엄청 춥습니다 백암봉 능선입니다 군데군데 바람이 눈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바라봅니다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 서봉이 장쾌합니다 눈이..

20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