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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2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 같아서 퍼내어도 다함이 없이 안에서 솟아난다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지 않는다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열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것인가?---인정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아름다움을 가리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 있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이제 중청대피소로 갑니다목마름을 해소키 위하여 물이 그립습니다 ㅋㅋ 멀리 울산바위!중청대피소가 발 아래 있습니다오후 탱볕이 뜨겁습니다산님들도 거의 없고,,,,   통행로의 그림자가 길게 ..

2016.08.22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 Ⅰ

산에 가는 것 자체가 생소한 것도 아니지만, 왜 가느냐는 질문이다! 흔히 글쓰는 분들이 말하는 존재에 대한 비유로 길찿기인가? 달팽이도 지루한 움직임을 통한 여행으로 넓은 세상을 발견하는 것일 것이다 내 자신의 여정과 느낌이 남는 산행이기를 소망한다 0 산행일시: 2016.08.11-12(1박2일) 0 대피소 이용:희운각 0 산행 인원: 나홀로 산행 0 산행 경로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1박)-신선대(일출)-하산-천불동 - 설악동 홍성에서 새벽 04시에 차에 올랐고, 가평휴게소에서 차량 빵구를,,, 설악동에 주차 후 택시로 이동하여 오색으로 왔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땡볕이 이글거린다 요기까지 오는데 땀이 비에 젖은듯 흠벅! 아, 여기 왜 왔나? 후회를 한다 ㅠㅠ 설악폭포의 물소리..

2016.08.21

깐보고 간 강원도 팔봉산에서 땀을 쏱다!

0 산행 일시 : 2016. 08.13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산행 후 레프팅을 겸한 여름 야유회 0 설악산 산행을 1박2일 하고 하산을 한 후 홍천에서 1박을 하고서 산행에 합류를 할까 망설 였는데, 주인님과 통화 중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에 충남 홍성으로 달려가서 자고, 다음날 새벽 03시 기상, 04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산행 안내도!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 입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1봉으로 올라서 8봉을 거쳐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이라서 아침부터 땀이 비오듯 합니다 강가에 칼날처럼 서 있어서 오르면 조망이 멋집니다 흔적을 남기고,,,, 산행로가 계단화 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성되어서 때론 힘이 들기도 합니다만, 재미도 있습니다 나이팅게일의 흔적! 오르락 내리..

2016.08.15

치유 / 김재진

여름 설악산 대청봉(치유 / 김재진) 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 모든 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이 자유다. 때로는 철저하게 외로울 필요가 있다 외로움에 자신을 철저히 맡기는 것이다 혼자라는 것, 좌절과 고난으로부터의 아품, 온전히 혼자일 때, 치유의 손길이 나를 찿아 올 것이다 오늘도, 새벽부터 산으로, 들로, 걸었다 이 무더운 염천의 하늘 아래, 엄청나게 미련한 일일 것이지만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하여 걸었다. 이제 다시, 집이다 작은 식탁과 책상이 조명 아래 커 보인다 선풍기 바람소리가 정적을 깨우는 것을 제외하곤, 고요하다 내 삶의 따스했던,..

2016.08.14

설악산 얘기 / 진교준

설악산 얘기 / 진교준 나는 산이 좋더라. 파란 하늘을 통채로 호홉하는 나는 산이 좋더라.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 설악 . 설악산이 좋더라. 산에는 물, 나무, 돌 아무런 오해도 법률도 없어 네 발로 뛸 수도 있는 원상 그대로의 자유가 있다. 고래 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고래 고래 고함을 치러 온 건지도 모른다. 산에는 파아란 하늘과 사이에 아무런 장애도 없고 멀리 동해가 바라뵈는 곳 산과 하늘이 융합하는 틈에 끼어 서면 무한대처럼 가을 하늘처럼 마구 부풀어 질 수도 있는 것을 160cm 라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 것을... 도토리를 까 먹으며 설악산 오솔길을 다리쉼 하느라면 내게 한 껏 남는 건 머루 다래를 실컷 먹고 픈 소박한 욕망일 수도 있는 것을.... 깨어진 기와장이 오세암 전설..

2016.08.12

산 위에서/이해인(초댓장 나눕니다)

비가 내린 후 용봉산에 올라, 구름과 짙은 녹색이 가득한 산 아래 풍경을 바라봅니다. 싱그러움과 다정한 들판은 변함이 없고, 나를 포함한 사람들만 변하여 아프다고 합니다 부족함도, 내 안에 분노도, 비판도,,,, 아릴적 제가 자라던 집을 바라보면서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씻기웁니다 산 위에서/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일 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 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

2016.08.04

여름 지리산 종주4(천왕봉 일출을 보며,,,,)

일출봉에서 잠시면 장터목에 도착합니다 비가 내리다가, 다시 그치기를 반복하는 산악날씨는 변화무쌍 합니다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 밤에는 별을 볼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 장터목에 도착하여 뒤돌아본 하늘입니다 멋집니다!!!! 중산리 방향입니다 깊은 계곡길 너머로 운해가 석양에 빛이 납니다 백무동 방향은 운해가 피어납니다 구름과 바람이 만들어낸 매직쑈가 멋집니다 장터목대피소 모습 입니다! 갑자기 불어온 운해에 대피소가 자욱합니다 일몰이 보고싶어서 기다리는데 백무동 방향의 운해는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ㅠㅠ 조금 터진 운해 사이로 붉은빛이 보입니다 바래봉 방향으로 살짝 벗겨진 하늘로 붉은 노울이 찿아왔습니다 이제 작은 공간으로 몸을 뉘러 가야겠습니다 이 산에서 라면이던지, 밥이던지 한 그릇이..

2016.07.22

여름 지리산 종주 3.

하동 방향에서 비구름이 밀려옵니다 천천히 세석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지리산 위에서/ 김대식 구름은 골짝마다 가득히 깔려있고 굽이굽이 산들은 펼쳐져 있는데 멀리 잿빛 산들은 구름 위에 올라 있다. 능선마다 울긋불긋 피어나는 단풍들 계곡마다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 산길마다 사람들의 활짝 핀 모습들 생사고락은 산에도 있는 것 풍상에도 꿋꿋이 지켜온 신념 고사목이 되어서도 그 기상 변함없네. 세월에 묻힌 숱한 비화들 적도 동지도 한겨레인데 지리산은 말없이 안개만 깔고 있다. 통천문을 지나서 천왕봉에 오르면 하늘이 내려와 산아래 깔려있고 광활한 지리산은 하늘을 품고 있다. 세석으로 가는 길에 가장 긴 계단 오르막입니다 비가 후두둑 떨어지지만 발도 무지 무겁습니다 메고 온 짐이 하루를 묵었서도 줄지를 않으니 ㅋㅋㅋ 세..

2016.07.19

여름 지리산 종주2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오릅니다 지리산을 올 때마다 지루하고 볼거리가 적은 구간이라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나기가 올듯 합니다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벗 삼아서 낑낑거려 봅니다 이제는 연하천으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이 나무를 보면 꼭 인사를 하고, 카메라에 담아 둡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총총 걸음으로 소나기를 피합니다 벽소령 방향! 숙소를 배정 받고 밖에 나오니 하늘이 개었습니다 헐 서쪽 하늘이 붉습니다 새로 개장한 곳에서 하루를 묵기 위하여 택한 곳 입니다 밤이 오고 있습니다 오리와 묵은지를 볶아서 누룽지와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행복한 시간! 하루 종일 걷는라고 품어 온 땀이 범벅인 몸을 수건을 빨아서 화장실에서 대충 닦아내고는 옷도 갈아 입고 어깨 넓이의 공간에 눕습니다 일정이 2박 3일인지라 ..

2016.07.16

여름 지리산 종주 1.

0,일시: 2016.07.07--09(2박 3일) 0, 산행 구간 : 성삼재-천왕봉-장터목-백무동 0, 동행 : 주인님과 나 둘이 0, 머물고 간 대피소 : 연하천, 장터목 0, 자가용은 지리산 인월에 두고, 택시로 성삼재로, 백무동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버스를 이용 인월로 왔다 버스비가 2,200원? 오랫만에 무척 놀랐다 ㅋㅋ 삶 전체를 변화시킬 준비는 안 되어있고, 현재를 어제처럼 살기도 싫다 그래도 내 삶의 여정을 지속하고 싶었다 지리산은 나의 궤도를 돌아보는 짧지만 기억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힘들지 않은 중년이 있을까? 제 자신의 삶도 살아야 하고,,, 가족도 어느 정도는 책임을 져야하는 시간, 공유하는 삶에서도, 나 자신을 위한 공간이 그리웠다 내 삶의 진정한 일부가 오로지 나의 것이고, ..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