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후 용봉산에 올라, 구름과 짙은 녹색이 가득한 산 아래 풍경을 바라봅니다.
싱그러움과 다정한 들판은 변함이 없고,
나를 포함한 사람들만 변하여 아프다고 합니다
부족함도, 내 안에 분노도, 비판도,,,,
아릴적 제가 자라던 집을 바라보면서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씻기웁니다
산 위에서/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일 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 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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