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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2
    2016. 8. 22. 21:00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 같아서 퍼내어도 다함이 없이 안에서 솟아난다

    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지 않는다

    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열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것인가?

    ---

    인정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가리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 있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이제 중청대피소로 갑니다

    목마름을 해소키 위하여 물이 그립습니다 ㅋㅋ

     

    멀리 울산바위!

    중청대피소가 발 아래 있습니다

    오후 탱볕이 뜨겁습니다

    산님들도 거의 없고,,,,   통행로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물을 한병 구입해서 마시고 잠시 휴식을 했습니다

    희운각으로 갑니다

    땀에 절은 몸이 무겁습니다

    봉정암 계곡 능선들!

     

    회색 암을으로 보이는 공룡능선 암릉이 햇살이 반짝입니다

    내려 가면서 중청의 뒷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과 범꼬리!

     

    내려 오면서 담아 봅니다

    희운각이 가까워졌습니다

    도착하여 자리를 배정받고, 누룽지를 끓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계곡의 서늘함이 좋았습니다  저녁에 유성쇼가 있다는 방송을 들었으나 내일의 산행을 위하여

    일찍 누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새벽 03시에 희운각을 나왔습니다

    가방과 장비는 전날 정리하여 밖에 둔 관계로 몸만 살며시 나와서 준비를 하고 신선대로 갑니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신선대에서 여명을 보고, 공룡능선을 바라보고서, 희운각으로 하산하여

    천불동으로 가기로 합니다

    여명이 밝아 옵니다

    산에 와서 이런 순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밝아 오기 전의 여명은 언제나 신비롭습니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능선을 담았습니다

    아직은 아무도 지나가는 이가 없고, 마등령 방향에서 올라오는 불빛이 보일뿐 입니다

     

    더욱 짙어지는 여명의 빛!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 법정스님 글 중에서 -

     

     

    아지랑이/ 오현스님

     

    나아갈 길이 없다 물러설 길도 없다
    둘러봐야 사방은 허공 끝없는 낭떠러지
    우습다
    내 평생 헤매어 찾아온 곳이 절벽이라니

    끝내 삶도 죽음도 내던져야 할 이 절벽에
    마냥 어지러이 떠다니는 아지랑이들
    우습다
    내 평생 붙잡고 살아온 것이 아지랑이더란 말이냐

     

     

     

    바위에 걸터 앉아서 맞는 바람이 쉬원합니다

    어제 땀에 젖은 몸의 눅눅함도 바람에 녹아듭니다

    먼동이 터오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해봅니다

     

     

     

    햇살에 공룡능선이 희미하게 모습을 보입니다

    많이 환해졌습니다

     

     

     

     

     

     

    홀로걸어가는 사람 / 최동호

     

    과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조금 비켜가는 화살처럼

    마음 한 가운데를 맞추지 못하고
    변두리를 지나가는 바람처럼

    먼 곳을 향해 여린 씨를 날리는
    작은 풀꼿의 바람같은 마음이여

    자갈이 날면 백리를 간다지만
    모래가 날면 만리를 간다지만

    그리움의 눈물 마음속으로 흘리며
    느릿 느릿 뒷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사람.

     

    대청봉과 중청, 소청에도 아침빛이 비춰옵니다

    울산바위!

     

    설악바람꽃이 암릉사이에 피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데 담아봤습니다

     

    붉은 기운을 보아서 일출이 있나봅니다

    거대한 바위에 올라가기가 부담스러워서 앉았습니다

    멋진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햇살이 완연합니다

    어둠에 잠자던 설악 공룡능선을 깨웠습니다

     

    대청봉 방향도 햇살이 들었습니다

     

    운해가 1275봉에 걸리기를 기다려 봅니다

    이제 산님들 3명이 신선대를 통과합니다

    마음 속 갈등도 있지만 꾸욱 참고 하산하여 쉬고, 내일 팔봉으로 가기로 합니다

    내려놓음!

    편안함이여!

    자유로움이여!

     

    이 높고 깊은 산 속에서 느끼는 넉넉함이여!

     

    내 안의 나 /김재진

     

    상처 받은 이를 껴안기에 나는 너무 작다

    작은 나를 넘어서가에도 나는 너무 작다

    멀리 있는 사람이여,

    나는 아직 너를 안을 수가 없다.

     

     

    우리는 과거의 여행 속에서 꺼집어 낸 상처를 밖으로 내어 민다

    분노, 회한, 연민,,,

    많은 이들과 중첨되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아니면 혼자 걸어가는 세상일 것이다

     

    나는 그 중첩된 관계에서 존재하는

    공간안에 있는 것인가?

     

    수직이건 수평인 관계이던

    많은 것을 기억하고, 말하려 하지만

    기록되는 것은 아주 적고, 미약하다

     

    다만,

    나 혼자 달아본 무게이고 판단인 것이다

     

    산을 내려가면,

    사랑하고 살아야겠다

     

    우주에서 어머니 몸을 통하여 나올 때,

    사랑이었고, 처음 이었던 것을 자주 잊는다

     

    처음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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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