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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최영장군활터에서 일출을 즐기다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출발하여 용봉산을 올랐습니다 주변은 어둠고, 날짐승의 퍼덕임과 바람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가슴 속으로 들어옵니다 차가움이 오히려 저희 가슴을 편하게 합니다 이 맛에 새벽을, 산을 오르는지도 모릅니다 먼동이 터오기 시작합니다 최영장군활터를 담아 보았습니다 멀리 대흥산과 철마산이 희미하게 형체가 보입니다 구름이 있어서 볼 수 있을가 ? 했는데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출은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어느 시인처럼,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소망을 기원합니다 대흥산에 멋지게 올랐습니다 이제, 12월, 지난 시간에 감사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아무도 산에 오르지 않았네요 혼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긴 호흡으로,..

2013.12.07

눈 내린 오서산 억세밭을 걷다

오서산을 오릅니다 눈이 내리고 몇 일이 지나서 도로는 다 녹았는데 산을 오르니 한겨울입니다 산에 가득한 눈! 오늘은 참 좋습니다 발에 밟히는 소리도 좋구요 소나무에도 소복이 내렸습니다 억세밭은 눈으로 가득합니다 출렁이던 억세가 생각납니다 서해의 낙조를 품고, 깊어 갑니다 어느분이 하트를 남겼습니다 보령쪽에서 본 산그리메! 광천쪽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고사목! 멋진 풍모로 살아 있었는데,,,, 서해안이 박무로 조망이 아쉽습니다

2013.12.03

호랭이 시집가던 날!!!

어제 늦게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산님들이 거의 떠나고, 고요한 산에 호젓이 남았습니다 바람과 낙엽 날리우는 소리만 가득합니다 비가, 눈으로 휘날리고, 쨍하고 래가나기도 합니다 ? 시집가는 날 입니다 만추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진입로!!! 갑자기 눈이 하늘에서 쏱아집니다 , 첫 눈을 이 용봉산에서 맞이 합니다 성공에는 비결이 없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탈무드-- 눈 / 오세영 순결한 자만이 자신을 낮출 수 있다 자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남을 받아들인다는 것 인간은 누구나 가장 낮은 곳에 설 때 사랑을 안다 살얼을 에는 겨울 추위에 지친 인간은 제각기 자신만의 귀가길을 서두르는데 왜 눈은 하얗게 하얗게 내려야만 하는가 하얗게 하얗게 혼신의 힘을 기울여 바닥을..

2013.11.18

시와 낭만이 있는 영동 천태산!!!

대전에서 시험이 있어서 새벽에 안개를 뚫고, 달렸습니다 아내에게 종료시간에 오라하고, 전 시험을 치고, 아내는 딸의 거처에 감독 겸 지원물자 수송을 갔지요 그리고 영동으로 갔습니다 천태산! 영국사까지 길 양 편에 시가 있습니다 삼신할매바위 용추폭포 일주문을 역광으로 담았습니다 1,3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나라에 큰 환란이 있을 시기엔 우신다죠??? 아쉽게 늦게 왔습니다 노랑 은행잎이 한창일 때 올걸???? 이 분은 저의 마눌인데 오늘 완전히 낚였습니다 계속되는 줄타기에 좀? 아내는 말이 없고,,,, 오릅니다 ㅋㅋㅋ 당황스러운듯,,,, 공룡도 지리산도 종주했지만 참 특별한 경험!!! 자세가 나옵니다 ㅋㅋㅋ 산도, 세상도 거의 완료했다 싶으면 나타나는 것이 있습니다 본 게임!!! 피스도 안박힌 절벽입니다 ..

2013.11.17

산길을 걸으며

11월의 시(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을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입동을 지나 추워진 날씨가 겨울을 재촉한다 김장 준비가 되는 것도 가을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디언이 만든 달력에 11월은 아직은 여유 있는 달이란다 조그만 여유를 가지고, 촘촘하게 걸어보자 12월이 되어서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언제나 가을은 바쁘다 삶의 가을도 바쁘다 하지만 천천이 산길을 걸어 보자 여유로움을 스스로 느껴보자 천천히,,,, 뛰지 말고,,,, 뛰지 안해도 차는 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

2013.11.15

지난 주, 다시 도솔천을 다녀오다

선운산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조금은 남아 있을 마지막 단풍을 보러,,,, 많이 지고, 잔해만 가득하지만 행복했습니다 단풍이 져서 도솔천에 가득합니다 단푸보다 사람이 더 많아요 ㅎㅎㅎㅎ 아,,,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던가? 그림자도 담아 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단풍!!! 오후 했살에 노랑 단풍이 예쁩니다 내년에 다시 볼 것을 기약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