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최영장군활터에서 일출을 즐기다

농돌이 2013. 12. 7. 23:11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출발하여 용봉산을 올랐습니다

주변은 어둠고, 날짐승의 퍼덕임과 바람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가슴 속으로 들어옵니다

차가움이 오히려 저희 가슴을 편하게 합니다

이 맛에 새벽을, 산을 오르는지도 모릅니다 

 

 

먼동이 터오기 시작합니다 

최영장군활터를 담아 보았습니다 

멀리 대흥산과 철마산이 희미하게 형체가 보입니다

구름이 있어서 볼 수 있을가 ? 했는데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출은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어느 시인처럼,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소망을 기원합니다 

 대흥산에 멋지게 올랐습니다

이제,

12월, 지난 시간에 감사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아무도 산에 오르지 않았네요

혼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긴 호흡으로, 깊은 눈과 마음으로 하루를 열러봅니다

감사합니다 

 

 

 일출이 끝나고 거의 다 밝았습니다

눈이 펑펑 내린 날 다시 와야겠습니다

덕산 수암산까지 뻗은 산 그리메!!! 

구름 사이로 빛내림도 보여주시네요

쉰질바위에서 활터능선을 역광으로 담았습니다 

 

했살이 퍼진 용봉산은 따스한 색으로 변합니다

평화로운 이 산에도 산님들이 오르기 시작하네요

이곳, 저곳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이 산을 오르는 모든 이에게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속으로 부터의 은퇴-이외수-  (2) 2013.12.14
함박눈이 내려서 눈꽃이 만개한 용봉산!!  (0) 2013.12.13
눈 내린 오서산 억세밭을 걷다  (2) 2013.12.03
오서산 소나무!  (0) 2013.11.30
홍주성  (0) 201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