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산행 17

5월이 가기 전에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말 / 예민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길을 지나가 심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 있어 이렇게 부탁 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 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 하고 싶어 바람..

2023.05.27

철쭉의 성지, 보성 일림산 산행 후기

늙으신 어머니 한 말씀 / 김시천 저녁 잡수시고 텔레비전 드라마 그윽이 보신 뒤에 늙으신 어머니 한 말씀하신다 사랑 좋아하네, 요란 떨 거 없다 개도 저 귀여워하는 줄 아는 법이다 0, 산행일시 :2023.04.29 0, 개화 상태 : 만개 0, 산행경로 : 용추계곡 주차장 원점회귀 아름다운 편백나무숲을 감상하며, 즐겨보는 곳,,,! 일림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멋진 철쭉 한그루! 곳곳에 만들어진 쉼터! 광대한 군락에 다왔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철쭉 터널이 이어집니다 지나온 능선! 산행을 하다보면, 스치는 순간이 기억이 남습니다 마음속에 짜릿하게 다가오는 감동,,,, 거친 호흡을 뒤로하고, 마주친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침묵처럼 정적이지만 오래 기억되리라 감사합니다

2023.05.01

하늘 맑은 날 / 김시천

하늘 맑은 날 / 김시천 잎이 진다고 서러울 것 없다 ​ 떠난다고 상심하여 눈물 흘릴 것 없다 ​ 나뭇잎처럼 떨어져 누우니 세상 참 편안쿠나 ​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나도 이젠 근심 없다 ​ 두어라 그냥 이대로 있을란다 몇 년 만에 오른, 일림산 철쭉이 한창입니다 흠벅 흘린 땀에서 삶의 진한 느낌을 얻습니다 일림산 철쭉평원은, 시간마저도,,,, 봄이란 정원에 갇혀버린 듯 합니다 지나고 나면 힘들던 아픔과 갈등도,,,, 스쳐가는 작은 일일뿐이란 것을 배웁니다 천상의 화원에서 잘 놀았습니다

2023.04.29

아주 오래 천천히 / 이병률

아주 오래 천천히 / 이병률 떨어지는 꽃들은 언제나 이런 소리를 냈다 순간 순간 나는 이 말들을 밤새워 외우고 또 녹음하였다 소리를 누르는 받침이 있다는 사실이 좋아서 그 받침이 순간을 받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새벽에 나는 걸어 어느 절벽에 도착하여 그 순간순간의 ㄴ들이 당도할 곳은 있는지 절벽 저 아래를 향해 물었다 이번 생은 걸을 만하였고 파도도 참을 만은 하였으니 태어나면 아찔한 흰분홍으로나 태어나겠구나 그렇다면 절벽의 어느 한 경사에서라면 어떨지 그리하여 내가 떨어질 때는 순간과 순간을 겹겹이 이어 붙여 이런 소리를 내며 순간들 순간들 아주 아주 먼 길을 오래 오래 그리고 교교히 떨어졌으면 화려한 천상의 정원에 서 봅니다 커피처럼 향기로움은 없는 철쭉의 정원이지만, 참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하..

2022.05.07

초암산 철쭉을 바라보며

꽃잎이여 / 서지월 한 세상 살아가는 법 그대는 아는가. 물빛, 참회가 이룩한 몇 소절의 바람 옷가지 두고 떠나는 법을 아는가. 눈물도 황혼도 홑이불처럼 걷어내고 갓난아기의 손톱 같은 아침이 오면 우린 또 만나야 하고 기억해야 한다. 꽃이 피는 것과 소유하는 일이 서로 반반씩 즐거움으로 비치고 있는 그 뒤의 일을 우린 통 모르고 지내노니 흉장의 일기장 속 꼭꼭 숨은 줄로만 아는 풀빛, 그리울 때 산 그림자 슬며시 내려와 깔리는 법을 아는가. 눈썹 위에 눌린 천정을 보며 아들 낳고 딸 낳고 나머지는 옥돌같이 호젓이 앉았다가 눈감는 법을 그대는 아는가. 가진 것보다, 보여지는 것에서 큰 행복을 얻습니다 가능하면 돈도 많이 벌고, 가능하면 세상레서 이름도 았으면 좋으련만,,, 부자도, 이름있는자도 아니고요, ..

2022.05.05

바래봉 철쭉 보며,,,,!

목련이 진들 / 박용주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의 영혼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던 것을 해마다 오월은 다시 오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이 땅에 봄이 오면 소리없이 스러졌던 영혼들이 흰 빛 꽃잎이 되어 우리네 가슴 속에 또 하나의 목련을 피우는 것을 그것은 기쁨처럼 환한 아침을 열던 설렘의 꽃이 아니요 오월의 슬픈 함성으로 한닢 한닢 떨어져 우리들의 가슴에 아픔으로 피어나는 순결한 꽃인 것을 눈부신 흰 빛으로 다시 피어 살아있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마냥 푸른 하늘도 눈물짓는 우리들 오월의 꽃이 아직도 애처러운 눈빛을 하는데 한낱 목련이 진들 무에 그리 슬프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바..

2021.05.18

철쭉 만개한 한라산 산행 1

0, 산행경로 : 영실 - 웃세오름- 분화구 아래-웃세오름- 어리목 0, 소요시간 : 놀면서 4시간 30분 들꽃 언덕에서 /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기대하고 달려온 산, 이 한라산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불어오는 한 줌의 바람도, 장엄하게 펼쳐진 대지 위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리고 서 있는 미미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이 감사합니다

2020.06.16

제암산 암릉과 사자산 철쭉 산행,,,!

http://travel.jangheung.go.kr/ (장흥 제암산 철쭉축제: 2017.05.07--) 0, 산행일시 : 2017,05,03 0, 산행 경로 :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망대-작은산 전망대 -제암산 정상 -골재 -철쭉군락지 -사자산-초막 -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산행 0, 산행 동행 : 3인 0, 철쭉 개화 상턔: 제암산 정상에서 골재로 가는 능선은 아직, 사자산으로 가는 군락지는 만개 0, 산행 시간 : 5시간 30분(충분) 주차하고 안내도를 살펴보고 시작을 합니다 충남 홍성에서 새벽에 시작하여 3시간을 자가로 운전하여 도착한 상황으로 피곤합니다 오르는 길에 톱밥으로 깔아놓은 나무 향기가 좋습니다 첫번째 손님을 담아 봅니다 제암산 정상,,,! 농촌 모내기 준비로 바쁜 들녁을 바라보며 잠시 쉽..

2020.05.14

2019년 덕유산 철쭉 개화 현황

덕유산 철쭉 개화 현황입니다 지난주 상황이구요,,,? 설천봉에서 향적봉 구간은 꽃봉오리 수준, 향적봉에서 대피소 구간도 동일 대피소에서 중봉 구간에는 몇구루 피었고요 거의 꽃봉오리 수준입니다 금주에는 만개하리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설천봉에는 이제서 민들레가 가득합니다 걸음 닿는 곳마다 지나간 이른 봄의 정취가 아름답습니다 꽃이건, 풍경이건,,, 보여주셔야 보는 것이구요 감사함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2019.05.29

황매산 철쭉 엔딩

꽃과 나 / 이해인 예쁘다고, 예쁘다고 내가 꽃들에게 말을 하는 동안 꽃들은 더 예뻐지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꽃들이 나에게 인사하는 동안 나는 더 착해지고 꽃물이 든 마음으로 환히 웃어주는 우리는 고운 친구.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이해인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이웃에게도 무거운 짐이 아닌 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 세상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꽃마음 별마음/ 이해인 오래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 마음..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