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청대피소 8

대청봉에서 쉼표를 찍다

0, 산행 일시 : 7월 13일 -14일 0, 인원 : 2명 0, 산행경로 : 오색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1박- 천불동계곡 -설악동 0, 공룡능선을 거쳐서 오세암- 백담사를 계획했으나 늦잠으로 포기 ㅠㅠ 새벽에 시작하여 오색에서 오르니 땀이 흥건하다 먹을 것을 비롯한 욕망은 나를 무겁게 한다 쉼터에서 노송을 바라보며 목을 축인다 비가 내려서 설악폭포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세수도 하고,,, 쉬고,,, 힘든 계단길을 오른다 설악산 / 오세은 작사, 작곡, 한영애 노래 대관령 넘으니 동해 바다 보인다 짠냄새 맡으며 바닷가를 달린다 저기 구름속에 아 대청봉이다 나무 바위 오 하늘 나는 좋아 설악산이 너무 좋아 아 나를 안아주려마 한계령 밑에는 오색약수가 있지 백담사 지나면 구름 위를 걷는다 저기 눈속에 아..

2017.07.29

봄이 오는 설악에서, 진달래를 즐기다

0, 산행일시 : 2017, 05,20 0, 산행 경로 : 한계령 - 중청 -중청대피소 -대청봉-오색통제소 0, 동행 : 2명 0, 집에서 02시 출발하여 인제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한계령에 07: 30 도착, 준비하고, 08시 입산, 대피소에서 점심하고 휴식 후, 놀명 쉬멍 산행 후 하산(18:00) 0, 개화상황 : 철쭉은 한계삼거리 이하에 만개, 진달래는 대청까지 만개 설악을 가며 / 이성선 수렴동 대피소 구석에 꼬부려 잠을 자다가 밤중에 깨어보니 내가 아무것도 덮지 않았구나 걷어찬 홑이불처럼 물소리가 발치에 널려 있다 그걸 끌어당겨 덮고 더 자다가 선잠에 일어난다 먼저 깬 산봉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쫓겨서 옷자락 하얀 안개가 나무 사이로 달아난다 그 모습이 꼭 가사자락 날리며 부지런히 산길..

2017.05.28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2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 같아서 퍼내어도 다함이 없이 안에서 솟아난다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지 않는다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열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것인가?---인정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아름다움을 가리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 있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이제 중청대피소로 갑니다목마름을 해소키 위하여 물이 그립습니다 ㅋㅋ 멀리 울산바위!중청대피소가 발 아래 있습니다오후 탱볕이 뜨겁습니다산님들도 거의 없고,,,,   통행로의 그림자가 길게 ..

2016.08.22

설악산 산행 후기 1(같이 걷는 길, 혼자 걷는 길)

2014년 여름 휴가를 설악산 산행으로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어려운 대피소 예약이 완료되자 휴가원을 냈다 매년 삼복 더위에 공룡능선을 넘는데, 금년에도 이 약속은 가능해졌다 봉우리 어딘가에 소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살아가는 모습을 찿아보고 싶음이라! 「자기를 너무 아끼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하란 말인가?로 되집어 본다 또 다른 내가 있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내 자신의 인생을 내 몫으로 살아가는 것이 알닐까? 이번 산행을 통하여, 아무 근거없이 문득 삶의 방향을 전환하고 싶다 바로 지금, 느낌표 하나 찍고,,,, 0, 충남 홍성에서 아침 05시 출발하여 중간에 아침을 하고, 오색에 09시 30분에 도착 0, 주차문제로 고생 좀 하고, 10시 30분..

2014.08.10

설악산에 안겨(서북능선-대청-소청-봉장암-백담사)1

0,산행일시 :2014.6.3-2014.6.4(1박2일:중청에서 1박) 0,산행경로: 한계령-서북능선-중청-대청-중청대피소 1박-소청-봉정암-영시암-백담사 0,이동 : 충남 홍성-서해안고속도로-경춘고속도로-동홍천-한계령(3시간 30분) 0,동행: 1인(우리집 중전) 0,홍성출발(05:30)-한계령(10:30)-산행시작(11:00)-서북능선-중청도착(17:00)0-1박-출발(06:30)-백담사 (12:30)-백담사 관람-마을버스 이동-택시 이동(32천원)-한계령(14:00)-홍성출발-도착(15:30) 0, 이번에도 인간의 욕심으로 배낭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비가 내려서 안개속에서 1박 2일? 2014년 마지막 진달래! 마지막 철쭉! 끝청이네,,,,, 이제 조금만 더 대청에서 쉽니다 ㅋㅋㅋ

2014.06.07

비내리는 대청에 다녀옵니다

아득한 성자/ 조오현(오현스님)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무작정 떠나고 싶었습니다 사전투표하고, 짐을 꾸리고, 서북능선으로 갔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바람도 불고,,, 그래도 대청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대청은 혼자 독차지였습니다 신흥사 조실 오현 스님은 아득한 성자에서 무엇을 말씀한 것일까? 하루! 하루살이떼! 나, 우리는? 비내리는 대청에서 잠시 삶을 멈춰봅니다

2014.06.04

설악산(대청의 여름)

설악산! 누구나 설램이 있고, 먼가에 홀림이 있는 설악산! 현충일이지만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무박2일로, 5일 저녁 11시출발하여 3시에 등산하기로 계획!! 겨울에 대설경보 내리던 날 여기 왔었는데,,,, 오늘은? 가봐야겠죠 출발합니다 3시! 졸려옵니다 달이 환하게 비춥니다 카메라가,,, 구름도 보일 정도입니다 설악폭포를 지나니 훤하게 밝아 옵니다 고난을 이기고 사는 나무!! 8부능선에 도착하니 이젠 환합니다 아직 철쭉도 있습니다 다 올랐네요 정상에 오르는 길!!! 버드나무! 1달전에 지리산에서 보았는데 늦네요 점봉산에 운무로 매직쇼를 합니다 중청봉이 참 선명합니다 설악산에 와서 처음 입니다 정처사는 오늘이 2번째인데,,, 지난번은 추워서 울다 가고,,, 저 멀리 중청대피소가 보입니다 거의 보이지 않는 ..

2012.06.06

중청에서 하룻밤

2010년 11월 12일 입니다 2011년 사업계획도 인준 받고, 서울에 행사가 있어 휴가넸는데, 행사 끝나고 떠났습니다 사실은 저만의 결의를 다지고 싶었습니다 너무 전투적으로 산다고 매일 혼나고 있지만, 살았는지 죽었는지 분간이 안가는 두르뭉슬한 생활은 싫습니다 추락하는 것보다 더,,,,, 설악에서는 겨울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오색에서 돌솥비빔밥으로 허기를 챙기고, 오색에서 등산하여 천불동으로 하산키로 하고 시작합니다 밑에서 보니 끝청이 눈이 내렸는지 색갈이 하얗습니다 오늘도 저의 동업자가 함께 합니다 물론 고어텍스도 장만하고, 장비도 한가방 챙겨서 무지 무겁습니다 정신 없이 올라야 어둡기 전에 도착할 것 같아서 대청까지는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태양이 중청에 걸렸습니다 석양 빛에 표지석이 아름답습니다 ..

2012.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