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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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천년의 정기가 흐르는 용봉산!산 2016. 1. 28. 22:32
신호등처럼 / 김동혁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거란 걸 알 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거야 좋게 【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때는 남의 기대에 따라, 남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다 : 그레이드】 한파주의보와 폭설이 내리는 날입니다 잠시 눈은 멈추고, 추위는 얼굴을 콕콕 찌르는 느낌입니다 후배가 카톡을 올립니다 산에 갑시다----- 용봉초교에서 정상-노적봉-악귀봉 -용봉사 - 주차장-용봉초교로 회귀하기로 합니다 석불사(용도사)에 오르는 길 한편에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몸이 부르는 떱니다 눈꽃이 활짝 핀 석불사! 백제시대의 뮤물로 추정된다는 석불, 동장군의 엄습에도 천년의 미소를 간직합니다 한편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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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최영장군 활터 설경!산 2015. 12. 20. 10:32
【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삶의 방식 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다르다면 우리는 같은 말을 한다해도 서로를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 : 비스겐슈타인】--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다 -채사장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중에서 일요일 산으로 갑니다 산은 누구에게나 소통의 대상이요 방문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멋진 곳이기에, 우리에겐 그래도라는 섬이 아닐까? 제 방에 오시는 많은 분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어치던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 만이 만들 수 있는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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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병풍바위 설경!산 2015. 12. 18. 07:01
빈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 -->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2015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세모가 눈 앞입니다 성숙함을 일구려 노력했던 시간을 돌아봅니다 우리의 삶이 옷감인 베을 짜는 것에 비유한 글을 읽었습니다 성글고 옹이가 있으면 성근베를, 가늘고 매끈한 실로 자아내면 세모시,,, 대상을 촘촘히 살피고, 느끼는 삶을 살아보자는? 눈 내린 용봉산이 너무 아름다워서, 점심 시간에 올라왔습니다 양복에 코트입고, 등산화 신으니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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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이 활짝 핀 용봉사!산 2015. 12. 17. 09:10
길을 묻다 /정광지 걷다가 문득 어디로 가고 있느냐 묻는다 지금껏 스쳐 만난 이들 얼굴 하나 제대로 알두지 못한 채 그저 정신없이 걷기만 하다가 퍼득 고개들어 잠시 둘러보니 누군가와도 함께 못한 길 아닌 길 외로운 길을 걷고 있었다 어디를 향해 어디까지 이렇게 가야하는 것일까? 폭설이 내리는 날, 산사에 잠시 들렸습니다 스님의 독경소리외에 고요합니다 대웅전 뒤에 커다란 왕벗나무도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종무소 건물은 연기로 꽃을 피우고요! 묵는 느티나무도 환하게 눈꽃이 만발햇습니다 그리고, 용봉산 산자락에 위치한 산사에 포근함을 더합니다 땅만 바라보고 걷는 이에게 길을 묻습니다 옛날, 아득한 그리움이 질벅하게 묻어나는 삶이라도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라며 질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부족한 길손을 바랍봅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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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의 시 / 천양희산 2015. 2. 28. 16:56
이른 봄의 시 / 천양희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을 안개를 길어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 두런 일어서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 웃고 있다 참 좋은 당신 / 詩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 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