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晩餐) / 함민복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몇 일 지나면 저의 딸놈이 조금 길게 떠납니다 견문을 넓히려고 6개월 남짓 ? 집을 나가면 개고생이니까 먹고 싶은것, 하고 싶은 것을 묻지요? 어느정도 커서 말을 아낍니다 ㅋㅋㅋ 아내에게 김밥을 부탁합니다 하나(쇠고기 김밥)는 가장 몫, 하나(참치 김밥)는 딸 몫으로,,, 애뜻한 마음을 담아서,,,, 아내, 저, 딸 셋이서 만든 김밥! 아내의 마술이 금방 김밥을 만듭니다 부모 마음이야 다 똑같지만 걱정도 됩니다 봄이 오는 이 길목에서 희망을 안고 떠나길 소망합니다 완성입니다 전 꼬랑지를 좋아합니다 ㅋㅋㅋ 딸아! 건강하게 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