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晩餐) / 함민복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몇 일 지나면 저의 딸놈이 조금 길게 떠납니다
견문을 넓히려고 6개월 남짓 ?
집을 나가면 개고생이니까 먹고 싶은것, 하고 싶은 것을 묻지요?
어느정도 커서 말을 아낍니다 ㅋㅋㅋ
아내에게 김밥을 부탁합니다
하나(쇠고기 김밥)는 가장 몫, 하나(참치 김밥)는 딸 몫으로,,,
애뜻한 마음을 담아서,,,,
아내, 저, 딸
셋이서 만든 김밥!
아내의 마술이 금방 김밥을 만듭니다
부모 마음이야 다 똑같지만 걱정도 됩니다
봄이 오는 이 길목에서 희망을 안고 떠나길 소망합니다
완성입니다
전 꼬랑지를 좋아합니다 ㅋㅋㅋ
딸아!
건강하게 잘 다녀오고, 세상이 넓고,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 배우고, 느끼고 오거라
살얼음 낀 나박김치가 김밥에는 제격입니다
봄 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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