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 오세영 쓰라리지만 소금물로 상처를 씻는 것은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눈물이 타서 굳은 숯덩이, 소금은 슬픔을 아는 까닭에 남의 상처를 아무릴 줄 안다. 큰 파도가 작은 파도를 안아 올리듯 작은 슬픔은 큰 아픔이 위로하는 것, 그러므로 비록 쓰라리지만 우리 상처는 비누로 씻지 말고 소금물로 씻자. 비누는 쾌락의 때를 벗기는 데 써야 한다. 구름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 갑니다 2022년도 절반을 보냅니다 어찌됐던 살아있으니 감사할뿐 입니다 지나는 것은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감사함으로 7월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