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18

소백산 겨울 과 봄!!

누군가에겐 봄이구요? 혹 저 처럼 둔감 사람에겐 여름입니다 훔쳐간 것은 아니구요 빨리 도는 시간에 아쉬움 입니다 저 언덕 너며 시로 쓰는 풍경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처럼, 지나고서 아,,,, 가슴치는 아품같은 봄입니다 소백산, 그 넓은 가슴 속에서 난 작고 작아 집니다 오늘, 어느 대학에 강의를 가서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란 시를 읽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사랑도 가도 스스로 봄길이 되어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고 했어요 나에게 사랑 하나만 남고 아름다움은 가거라!! 세상에서 아품이 있거든 소백산으로 오세요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길에서 삶을 느끼시고요 그래도 눈을 들어서 비로봉 바라보시면 그대 삶이 풀리지 않을 까 합니다

2016.05.24

소백산 제2 연화봉의 봄!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그리움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달력 속에서 뚝, 뚝, 꽃잎 떨어지는 날이면 바람은 너의 숨결을 몰고와 측백의 어린 가지를 키웠다 그만큼 어디선가 희망이 자라오르고 무심히 저무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2016.05.23

소백산(국망봉-비로봉-여의곡)

간식을 하고 출발! 아침보다는 박무도 끼고,,,, 겨울에 왔던 기억보단 지금이 훨 났다! 엥초가 인사한다 사실 지금이면, 태백을 가야 큰 엥초를 볼 수 있는데,,, 감사하고 고맙다 초록색 속도 / 김광규 이른 봄 어느 날인가 소리 없이 새싹 돋아나고 산수유 노란 꽃 움트고 목련 꽃망울 부풀며 연녹색 샘물이 솟아오릅니다 까닭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며 갑자기 바빠집니다 단숨에 온 땅을 물들이는 이 초록색 속도 빛보다 빠르지 않습니까 능선! 죽여줍니다 눈 부신 세상/ 나태주 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가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배시시눈은 뜨고 나는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 보다 그립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내게 ..

2015.05.25

소백산 철쭉보러(배점주차장-국망봉 구간)

중부권 마지막 철쭉을 보러 산악회를 따라 나섰습니다 동행: 아내와 저, 일행 10명 출발 시간: 03시 홍성 출발 1구간: 배점주차장-국망봉(7.8㎞) 철쭉 개화 현황: 하층부는 낙화, 상층부는 만개, 국망봉과 비로봉 능선은 피기 시작입니다 (23일 현황) ------------- 기도 / 나태주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지로 향해 가고 있는가..

2015.05.25

소백산 국망봉에서

바람의 묵비 / 정호승 나는 운주사를 지나며 대웅전 풍경소리를 들었을뿐 가끔 당신의 마음속 닫힌 문을 두드리는 문소리를 크게 내었을뿐 당신이 타고 가는 기차가 단양철교 위를 지날 때 기차 지붕 위에 올라가 가끔 남한강 물결소리를 내었을뿐 한번은 목포항을 떠나는 당신의 뱃고동 소리에 천천히 손수건을 흔들었을뿐 묻지마라 왜 사랑하냐고 다시는 묻지마라 바람인 나는 혀가 없다 바람부는 소백산에 철쭉보러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뻐근합니다 새벽 3시에 출발한 산행에서 만난 바람과 구름 철쭉,,,, 국망봉의 바람이 반겼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열어봅니다 ※ 철쭉의 개화 상태는 참고하세요 하층부는 전부 낙화하고, 능선 군락지는 개화가 미흠한 상태입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주중, 아니면 다음주가 절정일듯 합니다

2015.05.24

눈길-고은시인-

눈길 - 고은 -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들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 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 기울여 들리나니 대지(大地)의 고백(告白)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 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소백산 산그리메 입니다 이제 겨울이 얼마남지 않은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은 시인의 눈길이란 시로 모두 행복을 나누고자 합니다 멋진 저녁되세요

2014.02.05

아름다운 소백산 상고대!

상고대를 볼 수가 있을까? 반신의 하면서 새벽 4시에 홍성에서 출발, 죽령에서 올랐습니다 큰 산에서 일기 변화는 참 변화무쌍합니다 바람 불고. 상고대가 피기 시작하더니 온 산이 꽃으로 변했습니다 눈꽃보다는 더 아름답습니다 기후관측소 부근도 꽃으로,,,, 연화봉이 힌색으로 덮혔습니다 국망봉과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길! 가슴이 뜁니다 아! 아내에게 저기 비로봉에서 멈춘 나의 대간 길을 지원하여 달라 청합니다 아쉬움을 안고, 일행들과 희방사로 하산합니다 얼어붙은 희방폭포!

20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