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34

6월의 시 !!!

6월 / 오세영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 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덧,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입니다 어제 저녁은 더웠습니다 희망찬 아침을 열면서, 소망하..

농부이야기 2014.06.01

죽순장아찌 담그기!!

섬유질이 높고, 건강에 좋은 죽순이 제철입니다 특히, 죽순의 주성분은 당질과 단백질, 섬유소질이여서 변통 효과를 좋게 하여 , 비만을 방지하고 죽순에 들어있는 칼륨은 염분 배출을 도와주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특히 좋습니다^^ 싱싱한 재료가 우선입니다 손질은 반으로 가르고, 부드러운 부위만 남기고 버립니다 손질 후 모습! 죽순을 삶을 땐 반드시 살뜨물에 합니다 죽순의 냄새와 독성을 제거합니다 강한 불에 푹 삶아서, 젓가락으로 찌르면 푹 들어가는 정도까지 삶습니다 차가운 물에 씻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용기에 담고, 양념간장을 부어서 숙성시킵니다 양념간장은 각종 장아찌를 담그면서 만드는 방법이면 되고요, 취향에 따라서 청양초,,,, 등을 첨가합니다 전 어제 곰치장아찌를 담글 때 여유있..

농부이야기 2014.05.31

나리꽃!

기다리는 이유 이정하 만남을 전제로 했을 때 기다림은 기다림이다. 만남을 전제로 하지 않았을 때 기다림은 더 이상 기다림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엔, 오지 못할 사람을 기다리는, 그리하여 밤마다 심장의 피로 불을 켜 어둔 길을 밝혀두는 사람이 있다. 사랑으로 인해 가슴 아파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오지 못할 걸 뻔히 알면서도 왜 바깥에 나가 서 있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왜 안 되는가를.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더라도 기다리는 그 순간만으로 그는 아아 살아있구나 절감한다는 것을. 쓰라림뿐일지라도 오직 그 순간만이 가장 삶다운 삶일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을 기다리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이다 기다림 자체가 설렘이고, 즐거움이니까! 지루하고 짜증나면 그건 행복이 될 수 없는 것..

2014.05.31

제철음식: 곰치장아찌 만들기

1,준비물 간장과 물을 1:1로 배합(간장2컵, 물2컵), 곰치 1㎏, 물엿 1컵, 매실청 1컵, 양파 2개, 표고버섯 3개, 통마늘4-5개, 통후추1스픈, 레몬 반조각. 다시마 자른거 몇 조각, 황태포 2조각을 준비 2, 조리과정 - 곰치는 물에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 곰치를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다 - 매실청, 레몬, 다시마를 빼고 혼합하여 끓여줍니다 - 그리고 불을 끄고, 매실청 레몬 다시마를 넣고 식혀줍니다 3, 장아찌 담그기 곰치를 용기에 넣고, 양념장을 체에 걸러서 부어 줍니다 저희집은 양념장에 표고와 양파를 생으로 썰어서 넣습니다 양파도 간이 배이면 먹기 좋습니다 4, 밀봉하여 1주일 정도를 보관하면 맛있는 장아찌가 됩니다 예쁘게 묶어서 담가야 하는데 ㅋㅋㅋ 그냥 자연스럽..

음식 2014.05.30

삶의 향기,,,, 이정하

삶의 향기,,,, 이정하 당신의 삶이 단조롭고 건조한 이유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아주 가슴아픈 일로 인해 가슴이 시려오는 때도 있으며, 주변의 따뜻한 인정으로 인해 가슴이 훈훈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게 다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기쁘고, 살아 있기 때문에 절망스럽기도 하며, 살아 있기 때문에 햇살이 비치는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삶이 단조롭고 건조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내가 살아 있음을 느껴 보십시오. 그래서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는 얼마나 살 만한 것인지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은 사전투표장에 가서 무거운 짐을..

2014.05.30

바람 속을 걷는 법 4 -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4 - 이정하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잊었다 생각했다가도 밤이면 속절없이 돋아나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천 근의 무게로 압박해오는 그대여,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당신을 가두고 풀어주는 내 마음감옥을 아시는지요 잠시 스쳐간 그대로 인해 나는 얼마나 더 흔들려야 하는지, 추억이라 이름붙인 것들은 그것이 다시는 올 수 없는 까닭이겠지만 밤길을 걸으며 나는 일부러 그것들을 차례차례 재현해봅니다. 그렇듯 삶이란 것은 내가 그리워한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하나 맞이했다..

2014.05.29

돼지두부새우젓찌게!

오늘은 집에서 먹는 밥이 그리웠다! 후다닥 퇴근하면서 아내에게 주문한 음식은 돼지두부새우젓찌게였습니다 육수에 돼지고기와 두부를 넣고 조리하면서 새우젓을로 간을 해서 깊은 맛이 나는 음식! 예전에 행사가 있으면 큰 통에 끓여서 먹던 기억이 납니다 곰치와 상추로 좀 느끼함을 잡고, 쌈을 즐기기 위한 강된장! 바지락조갯살을 넣고 조리합니다 이러다 삼식이? 되는거 아닐까?

음식 201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