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에서 보내는 편지!
간격 - 이정하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먼 것이랴. 그대와 나 사이,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한 것이랴. 바라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갈 수는 없다. 그 간격 속에 빠져죽고 싶다. 산에 가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부럽다, 좋겠다, 팔자 죽인다고,,,, 생각해보면 두가지로 대분류된다 좋아서 즐기러 가는 사람, 아니면 무엇을 잊고 싶어서 몰입할 곳을 찿는 사람? 난 어디일까? 당초 지리산 벽소령을 예약했다 짙푸른 능선과 운해, 그리고 각 모퉁이 마다 나무와 바위들이 그리웠다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에 접었다 그러나 일기예보는 계속 변화한다 결국은 비가 적게 내린단다 예보니까? 설악에서 하루를 묵고 싶었다 그래서 아내와 가볍게 떠났다 비가 내리는 대청에서 하루를 지내고 겨울에 가보고 싶었던 봉정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