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저녁!

농돌이 2014. 6. 2. 18:58

사랑의 여행에 첫발을 내디딘 사람은

금방 날아서 목적지에 갈 듯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요

 

지나쳤다고 느껴지면 너무 온 것이고

되돌아가겠다고 생각될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래서 대개는 '이젠 모르겠다' 하고 내닫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지요. 서로 모르는 것이 많아야

그 사랑이 오래 가다니. 왜 서로에 대해 알면 알수록

끝이 날 것 같은 조바심에 가슴을 태우는 것인지

대체 어쩌란 말인지......

 

     (이정하 - 그대에게 가는 먼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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