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 김용택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오래전에 배웠던 마슬로우의 욕구5단계설을 생각합니다 저녁 노을 앞에서 가장 행복한 욕구가 무엇일까? 금방 앞집에서 사온 커피가 향기가 다하기전에 마실까? 조금 냄새를 즐기다 마실까?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해지는건데,,,, 참 소중한 순간인데,,,, 오래도록 기억되는 순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