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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 한라산 철쭉의 추억,,,,!
    2016. 9. 28. 15:20

    어느 봄날의 생각, 문득 /  이흔복

     

    봄, 꽃향기인들 고스란할까

    마루 끝에 조으는

    어린 고양이 기루어서

    봄 그렇게 다, 지나간다

     

    봄이 그래도 아름다운 건

    곧 꽃이 지기 때문이라는 생각,

    문득


    먼동이 후여할 때부터

    우리 어머니 눈물은

    아래로 흐르고

    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


    가장 가깝고

    가장 사랑하면서도

    가장 먼 어머니의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유일한 한 사람


    어머니를 울게 한

    지금은 없는 아우일 뿐

    벌써 철들긴 다 틀린

    나는 아니다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최후의 순간까지 변하지 않을 사랑

    들린다, 들린다

    어머니다


    어머니는 육신의 근원

    내 몸 받은 날로부터

    발 헛디뎌 밖에서

    안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어머니에게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


    어머니에게로 가는 길은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나를 받아주는 것이라는 생각,

    또한 문득

     

     

     

    금년도 6월 6일에 철쭉보러 갔던 날의 추억입니다.

     

    높은 곳이나,

     

    큰 산에 가면,

     

    하늘이 비치는 곳이면,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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