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에서,,,!

농돌이 2016. 10. 7. 23:15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바람부는 오서산 억세풀섭에 앉았습니다

서걱거림의 소리는 나를 깨움니다

 

잊고 살았던 수 많은 중요한 일들을,,,

 

스스로 묻고,

답하게 합니다

 

사는 법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드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인연으로 만나거겠죠?

만남은,,,

 

세상에서 그대를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었습니다

 

사랑이 내 마음에 머므르고,

그대 안에 내가 있음으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봄이 아니라도,

눈이 내리는 동면의 겨울이라도,

 

오늘처럼

이 오서산 억세길을 걸으면서

당신을 생각하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살아있음이요, 존재의 이유니까!

 

 

바람은 오서산에 운해를 불렀다

 

그리고 흩어버렸다

 

짧은 순간이다

 

그래서 가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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