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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소나무 아래서산 2021. 10. 13. 04:01
흰 빛 / 박영근
밤하늘에 막 생겨나기 시작한 별자리를 볼 때가 있다, 그래
고통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잣소리로 미쳐갈 때에도
밥 한 그릇 앞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치욕일 때도
그것은 어느새 네 속에 들어와 살면서
말을 건네지
살아야 한다는 말
그러나 집이 어디 있느냐고 성급하게 묻지 마라
길이 제가 가닿을 길을 모르듯이
풀씨들이 제가 날아갈 바람 속을 모르듯이
아무도 그 집 있는 곳을 가르쳐줄 수 없을 테니까
믿어야 할 것은 바람과
우리가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침묵
그리고 그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
이렇게 우리 헤어져서
너도 나도 없이 흩날리는
눈송이들 속에서
그래, 이제 시는 그만두기로 하자
그 숱한 비유들이 그치고
흰 빛, 흰 빛만 남을 때까지
-- 시집 『저 꽃이 불편하다』(창비, 2002)--
바라보는 자는 믿는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주대준, 바라봄의 법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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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과 사진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하루 입니다
평안한 저녁되셔요
믿는 대로 이루어지길 모두가 바랍니다^^
소망이 있는 삶은 절대 늙거나 피곤하지 않죠 ㅎㅎ 잘 될 겁니다
긍정으로,,,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과 낙락장송이네요.
좋은 시간들 되십시오.
멋진 곳에서 들판 바라보며 물 한모금 마셨습니다 여운이 오래 갈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소나무가 황금들녘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는거 같습니다...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하늘이 너무 아름답게 익어가네요
들녁도 황금색이구요 ㅎ
넉넉한 시절입니다 행복하셔요
좋은 시.. 잘 음미합니다~^^
멋진 저녁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와...진짜 멋진 시....오랜만에 음미하게 되니 뭔가 머릿속이 풍성해지는 느낌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멋진 가을 되십시요
이 새벽 좋은 싯구절
천천히 음미해 봅니다.
올려주신 소나무 사진이 명품이네요.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목요일을 잘 보내세요.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천관산 소나무
잘 보고 갑니다^^
캬~ 저 나무 아래에서 보는 경치가 눈에 선합니다. ^^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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