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행 / 허호석
내일이 있으므로 오늘이 있는 거지
만남의 인연을 연정으로 다듬어
함께 가고자 손잡아준 님이여!
새날의 이정표가 있을 그 어디 쯤에
사랑을 저축할 둥지를 향해
동행하는 내일의 길 있으니 행복인 걸
들꽃처럼 우리 소망
하늘 한켠 걸어놓았지
언 듯 접혀진 날들 펼쳐보면
세월의 바람에 긁힌 자국 많지만
구비마다 젖은 눈으로도 웃어 보이는
님이 있으므로 내가 있는 것을
높고 낮은 구불 길인들
동행하는 내일의 길 있으니
어디라도 외로울까.매일 선물로 받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감사의 제목을 써 봅니다
허접한 것으로 부터, 인간관계까지 하나씩 적어갑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르기 위함 입니다
경쟁과 욕심으로 살아가는 일상이지만,
가끔 평온함을 느끼고 감동을 받습니다
작은 기도문도 적으면서 행복합니다
이번 가을 이 준 가장 큰 선물인듯 합니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 / 나태주 (38) 2023.11.11 물들어 가는 / 이순옥 (46) 2023.11.08 가을엽서 / 안도현 (52) 2023.11.02 가을날 / 김현성 (37) 2023.10.24 가을편지 / 김사랑 (30)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