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신달자

농돌이 2022. 1. 27. 21:53

그리움 / 신달자

찾아낼 수 없구나
문닫힌 방안에
정히 빗은 내 머리를
헝클어 놓는 이는

뼈속 깊이깊이 잠든 바람도
이밤 깨어나
마른 가지를 흔들어 댄다

우주를 돌다돌다
내 살갗 밑에서 이는 바람
오늘밤 저 폭풍은
누구의 미친 그리움인가

아 누구인가
꽁꽁 묶어 감추었던
열길 그 속마음까지 열게하는 이는.

 

눈을 감고, 꿈을 꾸고 싶은 저녁입니다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잠시 일상을 내려 놓고 쉬고 싶습니다

 

꿈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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