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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산 2022. 1. 23. 17:24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 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 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속으로 괜스레 마음이 헛헛한 그런 날. 어떤 날,
새벽 산길을 올라서, 내가 태어난 지역을 바라보며,
내면의 뜰을 바라보곤 한다.
컬컬하고 매운 칼국수 국물을 벌컥 마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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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잘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더
방문과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생각나는 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네 그냥요
멋진 저녁되십시요
매운 칼국수 얼큰하겠네요
홍성에 유명한 칼입니다
맛집이 많습니다 칼국수는,,,,
정말 칼국수 먹는 상대는 털털합니다
겨울철에 얼큰한 칼국수 좋죠 ㅎ
수육 조금 시키고, 칼국수 한그릇이면 하루가 행복해집니다 ㅎㅎㅎ
평안한 저녁되십시요
따뜻한 국수^^:
에전에는 많이 먹어서 싫어했어요
근데 가끔 멋습니다 ㅠㅠ
습관은 참 무섭습니다
넘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잘 보고갑니다ㅎㅎ
즐거운 한주의 시작이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ㅎㅎ
조금 추워집니다
구정 추위를 하려나 봅니다
행복한 봄 준비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정말ㅈ국수가 먹고 싶네요
포스팅잘보고 갑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한 주 되시고
기쁨과 사랑으로 한 주간
늘~ 행복으로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한 글로 용기와 따뜻한 온기를 채웁니다 힘이 되어 나아갑니다
멋진 한 주 되겠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멀지 않은 입춘을 기다리며, 봄을 기대합니다 행복하십시요
동이 트기도 전에 용봉산을 오르셨군요.
저는 아직 정상에서 일출을 맞이하진 못해봤는데 감동이 엄청날거 같은데요 ? ㅎㅎ
칼국수...넘 먹음직스럽습니다...ㅎㅎ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깨어오는 여명을 사랑합니다
붉고 깊은 느낌을 바라보며 소망도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매운 칼국수 먹고 싶어지네요 ㅎ
뜨끈하게 한그릇 하면 행복합니다
서민적인데 요즘은 가격이 너무 인상됐습니다 ㅠㅠㅠ
행복한 저녁되십시요
홍성 용봉산에 오르셨군요.
뻘건 칼국수를 보니 오래전 예산 근무할 때 덕산 시장 안 허름한 칼국수집에서 먹던 바지락 칼국수가
떠오릅니다. 그 식당은 아마 없어졌겠죠.
추억이 있으시군요,,,
어젠 저도 에산에서 저녁을,,,
예산도 맛난게 많습니다
국밥, 갈비,국수, 곱창,,,,
조그만 소읍에서 사는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