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처럼 / 문정희하룻밤쯤첼로처럼 살고 싶다매캐한 담배 연기 같은 목소리로허공을 긁고 싶다기껏해야 줄 몇 개로풍만한 여자의 허리 같은 몸통 하나로무수한 별을 떨어뜨리고 싶다지분 냄새 풍기는 은빛 샌들의 드레스들을넥타이 맨 신사들을신사의 허세와 속물들을일제히 기립시켜손바닥이 얼얼하도록 박수를 치게 하고 싶다죽은 귀를 잘라 버리고맑은 샘물을 길어 올리게 하고 싶다슬픈 사람들의 가슴을박박 긁어신록이 돋게 하고 싶다하룻밤쯤첼로처럼 살고 싶다 이른 새벽 동강에 다녀옵니다. 무엇이 아름다운 것있지는 모르지만 제 기준에 참 아름다웠습니다. 1박2일의 시간도 너무 의미없는 경관입니다.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 피운 동강 할미를 보면서,,, 할미의 붉은 몸을 보면서 제 마음 속에서 대란이 있었습니다. 공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