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5

봄꽃을 보니 / 김시천

봄꽃을 보니 / 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봄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폭설과 한파에 지친 시간을 보내고 멋진 삶의 꽃 피워낼 순서가 되었습니다 봄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2021.03.04

간월도 유채밭에서 쉼표,,,,!

유채꽃/이해인 산 가까이 바다 가까이 어디라도 좋아요 착하게 필 꺼예요 같은 옷만 입어도 지루할 틈 없어요 노랗게 익다 못해 나의 꿈은 가만히기름이 되죠 하늘과 친해지니 사람 더욱 어여쁘고 바람과 친해지니 삶이 더욱 기쁘네요 수수한 행복 찿고 싶으면 유채꽃밭으로 오세요 바다내음, 바람에 실려오고. 간월암 독경소리 물결 속으로 퍼지는 봄,,,,! 간월도 유채꽃밭에서

2018.04.22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이해인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이해인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내가 그렇게 했듯이 드러나지 않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일수록 말이 적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드러나지 않게 선을 베푸십시오 그리고 침묵하십시오 변명하지 말고 행여 마음이 상하더라도 맞서지 말며 그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섬세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람들이 그대를 멀리할 때에도 도움을 거부할 때에도 오해를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사랑이 무시당하여 마음이 슬플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주위에 기쁨을 뿌리며 행복을 심도록 마음을 쓰십시오 사람들의 말이나 태도가 그대를 괴롭히더라도 말없이 사랑하며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행여 그대의 마음에 원한이나 격한 분노와 판단이 끼어 들 틈을 주지 말고 언제나 이웃을 귀하..

2017.04.16